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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험사, 계약자에게 애플워치 무상 제공하나...애플과 협상중

박은주 | 2017-08-16 01:33:40

미국 건강 보험회사인 애트나(Aetna)가 2,300만명의 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애플워치를 무상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애플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미 언론 CN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트나는 지난해 약 5만명의 직원에게 애플워치를 무상 제공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애플과 애트나는 지난 10일과 11일 미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비밀리에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양사의 임원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병원에서 의료 정보 책임자도 참석했다.
 
회의는 애플의 건강 관리 프로젝트 책임자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애트나 측에서 보험 계약자의 건강 관리 방법과 개선점 등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트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애플워치 제공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CNBC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고객 건강이 증진되면서 보험료 부담의 경감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트나는 지난 2016년 자사 직원 약 5만 명에게 애플워치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했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애트나 측은 애플워치를 건강관리에 활용하고 나아가 의료비 억제로 이어지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 보험회사로는 첫 시도'라고 강조했다.

또 애플로서는 애플워치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애플의 에코 시스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애플은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헬스킷(Healthkit)'이나 질병관리 소프트웨어인 '케어킷(Carekit)' 등을 개발하는 등 최근 몇년간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주력해왔다.

특히 애플워치에는 초대 모델부터 건강과 체력을 중시한 앱과 기능을 장착해왔다. 또 혈당을 측정 할 수있는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사내에 생체 ​​의료 분야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결성한 사실도 지난 4월 확인된 바 있다.

출처 : 애플스토어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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