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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토신vs한토신, 김해 두산·동해 코아루 청약성적 '웃고 울고'…미달사태 불가피

한승수 | 2017-08-18 17:30:24

'동해코아루 더스카이' 2순위도 대거 미달 불가피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 제니스 순위 내 마감

대한토지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이 김해시와 동해시에서 동시 분양한 아파트 청약성적이 희비가 극명하게 가려졌다. 김해시 주촌면에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순위 마감한 반면 동해시 이도동에 '코아루 더 스카이'는 미달사태로 선착순 분양이 불가피하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김해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67 대 1 과 0.15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강원도 동해시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500세대 모집에 단 74명이 신청, 전체의 85%인 426세대가 2순위 무통장 청약으로 넘어갔다. '동해 코아루 더스카이'는 2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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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분양한 동해 코아루 더스카이의 분양가와 지역 매매가 비교 [베타경제 DB]

대토신과 한토신이 분양 중인 이들 2개 단지는 지역 내 경기침체와 가구수 정체 등으로 계약 이후 미계약분이 발생, 이를 소진하는 데 애를 먹을 전망이다.

김해 주촌 M부동산 중개사는 "김해 주촌의 대단지인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지난해 1순위에서 6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으나 미분양이 발생했다"며"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소형을 제외한 중소형에서 미계약분이 발생돼 단기 미분양 촉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도 미분양분이 대거 발생, 단기 해소가 힘들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내다봤다.

동해시 천곡동 S부동산중개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1월에 이도동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도 일부 미분양 상태다"며"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향후 롯데캐슬과 금호어울림 등 유명 브랜드가 신규 분양할 예정이어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이도동 코아루가 미분양을 해소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시에는 케이디아람채와 썬앤빌동해파크빌 등 2개 단지도 미분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사실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측이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 싼 것도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초고층 분양가가 2억4,500만원 안팎이다. 현대 아이파크의 같은 형보다 1,000만원 낮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해 현대아이파크'의 초고층 실거래가는 2억5,000만원 안팎이다. 게다가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3년 전에 입주한 '코아루 더 오션'의 실거래가에 비해 낮은 가격이 아니다.

'코아루 오션'의 매매 실거래가는 2억,7000만원 안팎이다.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발코니확장비에다 에어컨, 유상옵션에다 계약 이후 금융비용을 합칠 경우 모두 2억7,000만원에 육박한다.

 

베타뉴스 한승수 기자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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