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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24주구, 현대건설VS GS건설 2파전 ‘룰렛게임’ 승자는

전소영 기자 | 2017-09-13 15: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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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단지로 꼽히는 반포124주구의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진검승부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업계관계자들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최대 격전지에서 2개사 모두 패전을 기록했기에 이번 124주구에 임하는 자세는 남 다르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선 현대건설을 업계관계자들은 창으로 표현하고 있다. 입찰 마감 후 먼저 사업조건을 조합원들에게 알리며 사업조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사비 무상 7천만원은 파격 이상이란 애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 무상7천만원의 이사비가 워낙 파격적 이다 보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시공사들 역시 이사비 이슈에 대한 긴장감이 흐를 정도란 소문이 들고 있다. 촉진3구역에서 무상 이사비 3천만원의 이슈와 파장도 상당한 가운데 조합원이 2000명이 넘는 반포에서 무상이사비 7천만원은 경이롭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또한 특화비용, 사업비, 분양가 보장, 미분양 대물변제 협약이행보증금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사업조건으로 승부가 갈려질 것으로 판단된다. 조건으로 치고 나오는 현대건설의 공격적인 횡보와 더불어 GS건설 역시 반포의 맹주로서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귀뜸 했다.

GS건설은 방패로 비유되고 있다. 초반 현대건설의 파격적인 사업조건이 이슈화되면서 현대건설의 설계 문제 등을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스카이브릿지 인허가불가! 덮개공원 인허가 불가! 이사비는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조건이란 주장을 펼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GS의 혁신안 아이템 및 특화설계를 통해 막판 스퍼트로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GS건설은 반포 맹주라는 애기가 돌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다. 사업조건이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있지만 전 직원이 동원될 정도로 사할을 걸고 있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자이란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측 된다”고 밝혔다.

입찰 후 현대건설의 사업조건이 이슈가 되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방패로 불리는 GS건설은 국공유지 매입과 관련한 이슈를 들고 나왔다. GS건설이 7800억원에 달하는 국공유지와 LH 소유토지를 500억에 매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나온 것.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최근 현대건설이 제시한 무상 이사비 7천만원 슈와 더불어 국공유지 매입도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국공유지 매입과 관련한 사안은 매우 민감한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반포124구구 한 조합원은 “국공유지 매입과 관련하여 입주자 대표회의와 재건축 조합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대한주택공사(현LH)와 지속적으로 현재 어린이 놀이터, 관리소 등이 입주자 공동재산으로 이전코자 이미 2002년도에 결정된 바 있으며 현재 재건축을 진행중인 조합과 과거 지목 변경 및 소유권 이전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중에 있는바, 건설사의 이러한 영업에 이용되고 있어 무상귀속에 상당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입장임을 전하여 더 이상 이 사항이 공론화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며 “덧붙여 입주민이 소유권 이전을 지연한 점에 대해서 소유권을 포기하였다는 법적 판단도 있을 수 있어 자칫 소송으로 확대될 경우에 재건축 조합원의 부담은 가중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재건축 관련 변호사는 “재건축 사업에 있어서 토지 소유권 확보 등은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건설사가 수주 전략으로 악용하여 오히려 정상적으로 진행해 오던 조합의 업무와 자칫 소송으로 확대될 경우 조합원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조합에서 이미 동 업무에 대해서 용역을 발주하여 검토를 완료하고 진행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마치 시공사에서 해결 하겠다고 나서서 일을 더욱 크게 만들어 오히려 조합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투명하고 정당한 경쟁으로 수주전이 치러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반포124주구 한 조합원은 “이곳의 조합원들은 변호사 판사 교수 등 워낙 지식이 높은 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설계 특화 등 결국 사업조건이 좋고 브랜드 인지도 등을 통해 투표를 할 것이다. 워낙 각사의 네거티브가 심하다보니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 역시 최종 투표를 두고 신중한 것은 사실이다”며 “결국 진심으로 반포124주구를 위해 최고의 사업조건을 제시한 시공사가 파트너로 선정될 것이디”고 말했다.

물러 설수 없는 창(현대건설)과 방패(GS건설)의 룰렛게임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반포 124주구. 어떤 시공사가 웃을 수 있을지 이목이 귀추 되고 있다.

9월-10월 7조원의 수주 물량의 승자가 결정되는 가운데 공정위도 변수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견건설사까지 들러리입찰에 가세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적폐청산으로 꼽히는 입찰담합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방배동과 신반포를 기점으로 전방위 공정위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 높은 가운데 방배동의 재건축 구역의 입찰담합에 대해 공정위에서 대형시공사 3군데 본사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포 등 곳곳에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들이 조사대상이 되면서 수주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조건과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시공자를 뽑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룰렛게임의 승자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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