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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월챔] 파란의 D조, 매드니스와 GC부산블루 승자조 직출

서삼광 | 2017-09-20 22:39:32

러시아 대표 매드니스와 RMB게이밍은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각각 D조와 C조 승자전에 진출해 우승후보 한국과 중국 대표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GC부산블루와 좋은 승부를 펼친 밥밥은 배드인텐션이 무너뜨려 ‘죽음의 조’라는 평가에 걸맞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20일 엔씨소프트가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카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예선 16강 D조 경기 결과 매드니스와 GC부산블루가 베이스 경기에서 1승을 챙겨 승자조에 올랐고, 배드인텐션은 패자부활전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2위 결정전에 잔류했다.

매드니스는 유럽 대표 배드인텐션을 꺾고 승자전 대진에 이름 올렸다. 개인전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 태그매치마저 패배의 늪에 한 발을 들인 상황에서 기사회생한 어려운 승부였다.

위기의 상황에서 팀을 구한 건 주술사 PILIASOV VIACHESLAV. 태그매치에 선봉으로 출전한 그는 상대 주술사보다 한 발 앞선 공격으로 팀에 이득을 안겼고, 경기 종료 직전 1대1 상황에서 노련한 마령 사용으로 상대를 굴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개인전도 출전한 그는 초반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승리로 가는 문을 열었다. 경기 초반 공격적인 시간왜곡 사용으로 견제기와 탈출기 재사용대기시간을 돌려 공격과 수비에 여유를 마련한 뒤, 주술사 특유의 몰아치는 연타로 승자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승점 1점을 확보했다.

GC부산블루는 중국 2위 밥밥을 상대로 신승했다. 승자전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상대의 저력에 진땀을 흘렸다.

GC부산블루는 선봉전을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차봉 최대영이 개인전 승점 1점을 가져와 균형을 맞췄지만밥밥의 반격도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거셌다.

문제는 태그매치였다. 단단한 팀워크로 한국 리그를 제패한 GC부산블루였지만 밥밥의 운영을 뚫기는 어려웠다. 소환수를 중심으로 한 상대의 운영에 밀려 경기중반까지 체력이 열세였다.

치열한 승부는 2분 30초와 경기종료 10초 전 두 번의 교전으로 갈렸다. GC부산블루의 특기인 버티기와 허를 찌르는 연타가 적중해 피해량을 누적하는데 성공한 것. 이 팀의 특기이자 장기가 위기의 순간에 발휘됐다. 덕분에 피해량 GC부산블루는 피해량 판정이 끝난 뒤에야 웃을 수 있었다.

간발의 차이로 1패를 기록한 배드인텐션과 밥밥의 패자부활전은 더욱 치열했다. 어려운 승부를 제압한 것은 유럽의 복병 배드인텐션.

배드인텐션은 1세트 개인전을 내줬지만, 2세트 바로 반격에 성공해 분위기를 띄웠다. 차봉 ISAAC FERNANDEZ은 암살자 동족전에서 상대 배후를 먼저 잡고 목베기와 뇌격살 연타를 몰아넣어 승점을 획득했다.

3세트 태그매치는 경기초반 양팀의 명암이 갈렸다. 선봉으로 나선 주술사 DANIEL KILGER가 상대 암살자 FENG SHI를 순삭간에 탈진시켜 3대2의 상황을 만든 것. 밥밥도 소환사 ZHAO ZHIYUAN의 분전으로 잘 버텼지만, 교체와 난입카드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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