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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코스피, 관망세 지속…사흘째 약보합권

구재석 기자 | 2017-09-21 10:30:02

코스피가 사흘째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정례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를 선언하자 코스피 지수도 방향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 우위다.

2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3.54포인트(-0.16%) 내린 2411.0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12.01에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해 2401.89까지 하락한 후 2410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동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 787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음달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축소를 시작으로 향후 몇 년 간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Fed는 당초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1.00~1.25% 수준을 동결하기로 했지만 올 12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 관련주 및 반도체 업종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 연준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상향 조정한 점과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을 감안하면 지수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옐런 연준 의장이 글로벌 동반 경기회복, 기업 설비투자 확대, 고용 강화 등의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지난주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주의 강세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은 홀로 9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14%), 전기가스업(0.58%), 전기전자(0.16%), 음식료업(0.02%)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다.

의료정밀(-2.42%), 기계(-2.18%), 운수창고(-1.72%), 서비스업(-1.53%), 운수장비(-1.46%)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현대차(-1.06%)를 비롯해 POSCO(-1.85%), LG화학(-0.77%), 삼성물산(-0.37%), NAVER(-2.17%)는 내림세다.

반면 삼성전자(0.57%), 한국전력(0.51%), 신한지주(1.36%), KB금융(1.08%)은 오름세다.

0.25% 오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 공동인수를 눈앞에 두고 장 초반 다시 8만17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KT&G 보유지분 매각 철회 결정에 하락하고 있다. KT&G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5.43포인트(-0.81%) 하락한 662.62을 기록하며 사흘째 약세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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