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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제주항공, 저가항공 중 소비자 불만 1위

천태선 | 2017-09-22 11:18:04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항공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항공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를 지난 16일 <데일리한국>에서 보도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저가 항공기를 탑승한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항공은 5점 만점에 최하위 3.42점을 받았는데 운항관리 및 점검, 요금 및 부가혜택 두 부문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았고 예약 및 탑승절차, 기내시설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제주항공에 대한 불만이 높은 이유는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기내에서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도수가 높은 소주로 인해 다른 승객들이 소주 냄새를 맡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항공사가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소주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노선에서 1인당 220ml 1팩으로 제한해서 팔고 있는데 동시에 캔맥주도 3개까지 사서 마실 수가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된 음주 기내난동은 대형항공사가 대부분이었으며, 19세 이상 성인에게 맥주 3캔까지 판매가 가능하나 만취로 이어질 수 있는 승객에 대해서는 사무장이 판단하여 판매를 제한하고 있으며 무료로 주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 정도로 구매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제주항공의 수하물 처리 기준을 보면 국내선에는 특가, 할인, 정규 모두 15kg 이내로 허용된다. 국제선은 특가상품에는 무료 수하물이 없고, 정규운임은 20kg, 할인운임은15kg까지이다. 미주 노선은 모두 23kg까지 실울 수 있다. 국제선 특가운임의 경우 무료 수하물 혜택이 없다는 것과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특가운임은 인천 발 홍콩, 대만 3만9000원대, 인천 발 사이판 5만 6000원대 등 정상운임의 80~90%이상 할인된 운임이라서 추가 수하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제주항공에 갖는 다른 불만은 콜센터 상담원과 전화통화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 까페 등을 통해 제주항공 콜센터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지적의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 지난해 콜센터가 제주도에만 있었을 때 53명이었으나 서울까지 이원화한 이후에는 81명이 근무중이다”라고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불만들에 대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천태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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