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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막판 표몰이 '후끈'…임병용·정수현 사장 공방전 '불사'

조항일 | 2017-09-22 14:51:39

역대급 규모의 강남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입찰에 참가한 GS건설과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 컨벤션센터에서 반포주공1단지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의 CEO인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했다.

임 사장은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 상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 사장은 "GS건설의 핵심요지는 입찰제안서 상세 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같은 내역이 GS건설은 1600페이지, 현대건설은 250페이지라는 것은 상식 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블러핑을 막고 선정 후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며 조합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역을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사장은 정 사장은 "논란이 된 이사비는 지자체와 조합의 협의를 거쳐 조합원들 모두의 이익으로 돌려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증을 위해 안이 마련 되는대로 이행보증증권을 제출하겠다"고 맞섰다.

현대건설은 당초 이사비용으로 가구당 7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이사비를 다른 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오는 27일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 ©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양사의 CEO까지 적극 나서며 경쟁이 더욱 가시화 되고 있다. (왼쪽부터) 자이 프레지던스 및 디에이치 클래스트 조감도.

베타뉴스 조항일 기자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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