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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정치적 무책임과 무능력, 부패와 비리로 병들어 있어

이직 기자 | 2017-09-22 20:45:48

이수봉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은 22일 인천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인천이 누적된 정치적 무책임과 무능력, 부패와 비리로 병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송도 6·8공구 개발, 은하모노레일사업, 루원시티개발사업, 용유 노을빛타운 조성사업, 미단시티 개발사업 등 대형 지역개발 사업들은 결국 혈세만 낭비한 채 신기루로 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수봉 위원장의 발언 전문.

존경하는 안철수 대표님, 김동철 원내대표님, 최고위원님들, 김관영 사무총장님 그리고 아침부터 수고해주신 당직자 동지들, 오랜만에 오신 언론인 여러분, 우리 국민의당 인천시당을 찾아오신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당의 행사가 인천만 빼놓고 하 는 것에 대해서 저는 말로는 “인천은 잘하고 있으니 인천 올 시간 있으면 다른 어려운 지역 가시라”고 했지만 진짜로 그렇게 하셔서 약간 당황했었다.

사실 인천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를 많이 안고 있다. 방금 안철수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송도 6·8공구 개발, 은하모노레일사업, 루원시티개발사업, 용유 노을빛타운 조성사업, 미단시티 개발사업 등 대형 지역개발 사업들은 결국 혈세만 낭비한 채 신기루로 변했다. 천문학적인 혈세가 낭비된 이런 일들에 도대체 누가 책임을 지는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선거 때는 장밋빛 전망으로 표를 얻고, 시행과정에서는 업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면서 결국 가진 자들의 복마전이 되어버렸는데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런 누적된 적폐세력,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들이 인천정치를 좌우하는 한 인천의 미래는 없다. 지금 인천이 당면한 과제는 더욱 엄중하다. 한국지엠의 철수설은 4차 밴더까지 합치면 30만 명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인천경제의 20%가 날아가고, 1조 원대의 소비시장의 토대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노동조합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 전체의 문제, 우리 경제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를 쥐고 있는 산업은행이나 집권여당의 대응은 한가해 보인다.

수도권매립지문제는 환경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도지사가 합의한 사항인데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천내항개발도 기존 업자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것뿐 아니다. 상식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해사법원은 인천에 유치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사건의 70%가 수도권이다. 국제공항이 바로 옆에 있고 국제기구들이 많이 입주해있는 인천에 해사법원이 설치되면 국제적 사건의 유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수월해져서 3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어 국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이 정치논리에 휘둘려 부산으로 정해질 판국이다.
 
인천은 항구이다. 인천경제의 총 30%가 항구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항만배후단지 조성 국비지원율은 부산 50%, 여수광양 93%에 비해 인천은 25%에 머물러 있다. 중앙정부의 이런 푸대접, 외면으로 인천은 무기력해져 있고 인천시민의 삶은 피폐해져가고 있다.

존경하는 안철수 대표님과 최고위원님, 그리고 언론관계자 분들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인천은 누적된 정치적 무책임과 무능력, 부패와 비리로 병들어있다. 우리는 과감하게 수술해서 누적된 적폐는 도려내야한다.

오늘 예정된 기자회견에서도 밝히겠지만 첫째, 인천을 살리기 위해서 인천주민의 삶을 파탄에 빠뜨린 대형 개발사업 무산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필요하면 감사원 감사 및 검찰고발도 진행할 것이다. 둘째, 인천의 총체적 위기를 막기 위한 ‘인천지역 반부패·반패권 정책연대회의’를 제안할 것이다. 더 이상 무능하고 무책임한 기존 정치세력들이 계속 인천을 끌고 가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 인천시당은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지금은 많은 인원들이 참가신청을 해주셔서 이제 인원제한을 해야 한다. 성공적인 아카데미 사업을 위해 분투해주신 지역위원장님들,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 씀을 드린다. 우리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민의 양심에 기초해서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고, 인천정치를 바꾸어서 흔들리지 않는 국민의당 17개 기둥의 하나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당대표, 최고위원님들의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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