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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월챔] GC부산블루, 결승전 직행 티켓 거머쥐어

서삼광 | 2017-09-24 19:00:21

GC부산블루가 형제팀 GC부산레드를 꺾고 4강 1위를 확정해 결승전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코리아 파이널’ 결승의 패배도 되갚았다. 이에 따라 세계 무대 결승에서 형과 아우를 가릴 경기가 성사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GC부산블루는 24일 엔씨소프트가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연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챔)’ 4강 1위 결정전에서 GC부산레드를 승점 7대1로 따돌리고 승리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GC부산블루는 올해 ‘블소 토너먼트’ 시즌 두 번을 우승했으나, ‘코리아 파이널’에서 GC부산레드에 패했다. 가장 맛있는 먹이를 형제팀에 빼앗긴 것. GC부산블루는 이런 설움을 해소하겠다는 듯 저돌적인 공격으로 승점 6점차의 대승을 따냈다.

GC부산블루는 개인전 1세트 승점을 따내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린검사 손윤태가 최성진을 상대로 견제와 발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체력피해를 누적시켜 승리한 것.

이어 최대영이 바통을 이어 승점을 추가했다. 그는 주술사 한준호의 견제에 승리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풍독과 진천뢰 연타의 순간 폭딜로 체력상황을 역전했고, 경기 직전 마령을 무시한 집중 공격으로 시원한 KO승을 거뒀다.

강하게 부딪친 초반은 GC부산블루가 약간 우세했다. 최대영의 암살자가 상대의 난입 타이밍을 무난하게 넘겼고, 오히려 피해를 누적시키는 등 활약한 덕이다. 중반에는 체력 상황이 대등한 상태에서 교체와 난입 등 태그 포인트가 7장씩 보유한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가 기운 건 종료를 4분 앞둔 시점부터다. GC부산블루가 주술사 정윤제를 중심으로 상대 김현규의 암살자를 빈상상태로 만들어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잡은 GC부산블루는 서두르지 않았다. 상대의 노림수를 받아치며, 견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이를 벌리는데 집중했다. 경기 종료 전에는 다시 정윤제를 앞세운 난입 연타로 누적 피해량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GC부산블루는 정윤제의 소환사로 클래스를 바꿔 상대를 흔들었다. 정윤제는 소환사의 회복을 바탕으로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고, 소환물이 누르기에 성공하자 수비에서 공격으로 태세를 전환해 김현규를 잡아냈다.

한준호가 개인전 5세트에서 GC부산블루의 발목을 잡았다. 귀중한 개인전 승점 1점을 따내 완패는 물론, 역전의 발판를 마련한 것. 실제로 전일 개인전 승리 1점을 바탕으로 역전승한 경기가 나온 만큼, 한준호가 어렵게 획득한 한 점이 작다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한점이 GC부산레드를 살릴 구명줄이 아닌 거미줄에 불과 했다.

한점을 내준 GC부산블루가 더욱 거세진 공격으로 압박을 가한 것. 태그매치 6세트에서는 블루의 운영과 개인기량이 GC부산레드를 능가해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특히 에이스 최대영은 상대의 난입과 교체 카드 사용을 유도하며 끝까지 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월드 챔피언십 4강 1위 결정전
GC부산레드 1대7 GC부산블루
1세트 최성진 패<개인>승 손윤태
2세트 한준호 패<개인>승 최대영
3세트 GC부산레드 패<태그>승 GC부산블루
4세트 김현규 패<개인>승 정윤제
5세트 한준호 승<개인>패 최대영
6세트 GC부산레드 패<태그>승 GC부산블루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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