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진석 던진 불씨 파장 일파만파 '盧부부싸움' 발언 의도는?

한정수 | 2017-09-25 11:43:39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었다는 정진석 의원 발언 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정치가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것인지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석 의원 발언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차명계좌' 발언과 맞먹는 정도의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조 전 경찰청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2014년 징역 8개월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 논평을 통해 정진석 의원을 엄호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번 논란의 본질은 문재인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보복”이라며 “권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것이 허위사실인가.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허위사실인가. 또 부부싸움이란 부분만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 정진석 의원을 옹호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앞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하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진석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 ©

베타뉴스 한정수 기자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