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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국내 아파치 스트럿츠 보안 취약점 확인 필요¨

신근호 기자 | 2017-09-27 09:27:49

오픈소스 보안 및 관리를 위한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김택완)는 최근 미국의 3대 신용정보기관인 에퀴팩스(Equifax)에서1억 4천3백만명 이상의 대규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보안침해 사건의 원인으로 밝혀진 보안 취약점(CVE-2017-5638)을 포함한 자반 기반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아파치 스트럿츠(Apache Struts)를 이용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이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7일 에퀴팩스는 해커들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아파치 스트럿츠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에퀴팩스의 보안망을 뚫고 침입해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의 대규모 개인정보를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으로 미국 성인인구의 1/2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탈취된 데이터가 은행 계좌 탈취, 신용 도용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에퀴팩스 해킹에 이용된 아파치 스트럿츠 CVE-2017-5638 취약점은 이미 2017년 3월 6일에 발표되었지만, 패치를 적용하지 않아 해킹을 당한 것이다. 에퀴팩스가 아파치 스트럿츠 보안 취약점을 방치해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를 초래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9월 13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에퀴팩스를 대상으로 공식 수사에 돌입하는 등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취약점은 취약점 점수 시스템 CVSS 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에서 최고 위험도 점수인 10점을 받은 원격 코드 실행 보안 취약점으로서, 해커가 HTTP 리퀘스트 헤더(HTTP Request Header)의 Content-Type 값을 변조하여 원격 코드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웹 기반 원격코드 실행기술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가장 위험한 타입의 익스플로잇 중 하나이다.

아파치 스트럿츠는 자바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개발자중심의 인더스트리 분석 회사인 레드몽크(RedMonk)의 분석가 핀탄 라이언(Fintan Ryan)에 의하면, Fortune 100대 기업 중 65%는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아파치 스트럿츠를 다수의 개발자들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보안업계관계자들이 국내 데이터 유출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엔시큐어의 손장군 이사는, “아파치 스트럿츠는 국내 개발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프레임워크로 2014년에 국내외를 들썩인 오프소스 암호화 라이브러리 OpenSSL의 보안취약점 하트블리드와 같이 국내에서도 해당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데이터 유출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기업보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보안취약점은 매년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은 주먹구구식이 대부분이며, 심지어 어떤 오픈소스가 리스크를 포함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 관리 행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인사이너리의 강태진 대표는 “아파치 스트럿츠는 국내에서도 다수의 개발자들이 사용해왔다.”며 “국내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볼 때 개발자가 직접 관련 소프트웨어에 사용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와 버전을 하나하나 관리하기 힘들어 실제적으로 어떤 오픈소스가 쓰였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김택완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는 “아파치 스트럿츠는 수많은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관련 보안 위협을 악용할 경우 전문적인 해킹 지식이 없이도 쉽게 해킹할 수 있다”라며, “해킹이 수월한 것에 비해서, 이미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아파치 스트럿츠 보안취약점 확인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자동화된 툴을 통해 보안취약점을 탐지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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