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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홈앤쇼핑 압수수색 실시…'신사옥 시공사 부당 선정 의혹' 수사

이춘희 기자 | 2017-10-11 12:16:39

경찰이 '홈앤쇼핑'의 마곡동 신사옥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배임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가운데 11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20명을 투입, 홈앤쇼핑 대표 이사실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홈앤쇼핑


경찰은 앞서 중소기업 전문 TV 홈쇼핑인 '홈앤쇼핑'이 지난 2015년 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사옥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 180억 원 가량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대림산업'을 탈락시키고 '삼성물산'을 택한 과정에 배임이나 외압, 절차 위반, 불법 로비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 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측은 지난달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찰 당시 삼성물산은 홈앤쇼핑이 마련한 예정가율 대비 최저가로 응찰해 낙찰됐으며, 당시 대림은 예정가율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응찰, 덤핑 부적합 업체로 제외됐다"고 설명하며, "시공사 선정 및 입찰 과정에 법적·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후 시공사 선정에 관여한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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