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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공고…다음달 13일까지 예비입찰

구재석 기자 | 2017-10-13 14:21:20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본격화 된다.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산업은행은 매각 주관사인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통한 공개입찰방식으로 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에 관심 있는 기업들의 입찰 제안을 받은 뒤 예비실사를 거쳐 11월쯤 본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 이후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6401억원, 영업이익은 22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더욱 좋았다. 매출액 3조1252억원, 영업이익 256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 기업 8∼9곳에서 대우건설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산은은 2010년 대우건설을 인수(37.16%)할 당시 인수가는 2조1785억원(주당 1만8000원)이었으며 이후 1조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해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3조원 수준인 대우건설의 시총 규모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격이 최소 2조원은 안팎은 될 것이란 게 시장 관측이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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