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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10월 13일~31일 ‘정유재란 그 현장’ 초대展 열어

방계홍 기자 | 2017-10-13 16: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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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 박물관은 ‘정유재란 그 현장’ 초대展을 오는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대학 내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또한, 전시 개막식은 10월 18일 오후 5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순천 출신 원로 작가인 매천(梅川) 김만옥 화백의 역사기록화를 전시한 것으로, 우리 조상의 끈질긴 저항과 조국 수호의지를 지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매천 김만옥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개인전과 초대전 등에 350여 회 출품한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이다. 2015년 전남 미술인 전라남도지사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전업작가회 및 토방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동양화의 선을 살려내면서 서양화의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난 기법 등을 사용하여 전쟁의 비극성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올해는 60년을 한 주기로 치는 갑(甲)이 일곱 번이나 반복된 정유재란 7주갑(420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한다.

정유재란은 임진왜란 중 화의교섭의 결렬에 따라 1597년(선조30년)에 일어난 재차의 왜란이다. 당시 조선을 침공한 일본군의 만행은 전라 지역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던 국란(國亂)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순천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왜성이 축조되어 조선과 명 연합군이 왜군을 섬멸하기 위해 2개월간 치열한 혈전을 벌였던 왜교성(倭橋城) 전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에 김만옥 화백은 “정유재란 당시 순천지역의 피해가 엄청났지만, 이 같은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역사적 고증을 거친 그림인 만큼 지역민의 역사인식 제고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순천대학교 박물관 최인선 관장(인문학부 사학전공 교수)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전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열린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khbang@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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