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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부·울·경' 원전 밀집지역, 가스배관 내진설계 미흡

김혜경 기자 | 2017-10-13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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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기자]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부산·울산·경남북의 도시가스 배관 절반 정도가 내진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강진 발생 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시도별 도시가스배관 내진설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국 내진 설계율은 47.1%로 조사됐다.

부산은 전체 배관 2537.5km 중 1204.1km에만 내진기준이 적용돼 47.%의 적용률을 보였다. ▲울산 55.5% ▲경남 59.8% ▲경북 58.5%를 기록해 내진설계 적용 비율은 평균 55.3%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66.3% ▲전북 72.8% ▲광주는 67.2%로 상대적으로 높은 내진설계율을 보였다. 지진이 상대적으로 덜한 대전은 55.1%로 다소 낮았지만 충남·충북은 76.1%, 64.3%로 높았다.

서울(7459km)과 경기(9872km)의 경우 내진설계는 각각 25.0%와 33.1%로 낮은 수준이었다. 제주도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100%를 기록했다.

또 저장탱크·압력용기 등 가스시설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 9277개 가운데 6227개(67.1%)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의원은 "도시가스 배관 내진설계가 절반에 미치지 못해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지진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셈"이라면서 "내진성능 기준 강화 및 적용대상 확대 등 정부차원에서 주거지 인접 가스시설에 대한 내진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혜경 기자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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