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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갤럭시S8에 디자인 리더쉽 빼앗겨

김성욱 기자 | 2017-10-14 13:49:03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트랜드는 '기존 인식을 재정의하는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에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과거에는 스마트폰 디자인 트랜드를 애플 아이폰이 리드해 나갔지만, 삼성에 의해 꾸준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올해에는 위치가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매체의 이야기에 따르면 애플은 2007년 처음 아이폰을 내놓은 후 아이폰4에서 획기적인 유리 및 스테인레스 금속 재질을 사용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아이폰5에서는 골드와 로즈 등의 세련된 색상을 사용, 아이폰6에서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메탈 일체형 바디를 적용하는 등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 최고의 디자인 선도자 역할을 해왔다는 것.

이에 반해 삼성의 경우는 초반에 플라스틱 재질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애플에 비해 떨어지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6 부터는 메탈과 유리가 섞인 엣지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훌륭하지 못하고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다소 미숙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갤럭시S7과 S7 엣지는 S6의 디자인을 한단계 더 완성하며 더 커진 화면 옵션을 제공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공개한 갤럭시S8의 경우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함께 그동안 디자인적 노력이 절정에 달했다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삼성이 애플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얼마전 출시된 갤럭시노트8 또한 최고의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극찬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그동안 경험을 피드백을 통해 학습하고 매년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해 계속 발전해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시장에서 먹혔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아이폰은 아이폰6에서 만들어진 절정의 디자인이 아이폰7에서 완성되고 아이폰8에서 또 다른 디자인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결과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매체는 아이폰8이 기존작에서 재질만 조금 변경하고 전반적으로 미적 변함이 없으며 색상선택도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아이폰8은 애플의 가장 세련된 스마트폰이지만 미적감각은 2014년에 머물러있는것 같다"고 혹평했다.

그는 애플은 삼성과 달리 파격적으로 디자인 수정을 하지않고 기존의 장점에 조금씩 변화를 더해 완성도를 높여가는 보수 스타일의 회사라며, 이러한 디자인 형태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같은 회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기존 디자인을 파괴하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못내놓은것 자체가 단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존 아이폰의 모든 디자인을 집대성한 아이폰X 조차 기존 제품들의 디자인을 짜집기한 느낌이 드는것은 애플의 디자인 실력에 의심이 든다고 평했다.

아이폰X의 제로베젤이나 홈버튼 제거, 위아래로 긴 화면비율, OLED 스크린 등은 이미 안드로이드 경쟁사들이 다 기존에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으로 봤을때 올해 스마트폰 디자인 트랜드 리더역할은 삼성이 분명하며, 이는 애플보다 반년 정도 앞선 모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애플이 지금같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앞으로도 계속 삼성에게 디자인 리더 자리를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폰아레나>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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