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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첫 출하 확인...폭스콘, 4.6만대 네덜란드 등지로 발송

박은주 | 2017-10-16 21:15:23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1월 3일 발매되는 아이폰X의 첫 출하가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 세관이 최근 아이폰을 조립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4만6500대의 아이폰X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출하된 아이폰X는 정저우 신정 국제 공항과 상하이 푸둥 국제 공항을 통해 네덜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로 발송됐다.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 처음으로 출고된 아이폰X라고 소개했다.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마쿠오타카라는 이날 출하된 제품이 모두 네덜란드로 향할 경우, 과거 지역 별 할당량을 대입해보면 초기 전체 출하량은 약 84만 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정저우에서의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의 첫 출하분 118만500대보다 적은 수치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는 약 53만 대, 유럽은 약 21만 대, 아시아는 약 10만 대가 할당되며 일본의 할당량은 1만4,000대 정도라고 마쿠오타카라는 예측했다.

아이폰X 출하분이 아이폰8 시리즈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이폰X의 품귀나 공급 부족설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로젠블랏 증권(Rosenblatt)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전날 애플의 아이폰X 생산 대수가 주당 10만 대에서 40만 대로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해 발매 직후부터 연초까지는 심각한 품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아이폰X의 생산량이 하루 1만대 이하라며 심각한 품귀 현상을 예고한 바 있다.

생산이 늦어지는 이유는 이번 아이폰X에 새롭게 탑재된 얼굴 인식 관련 부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얼굴 인식용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에 사용되는 '도트 프로젝터'라는 부품 생산이 현재도 궤도에 올라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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