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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인식 다음은 심장 인식?...美대학, '심장 인식' 기술 개발

박은주 | 2017-10-16 23:37:48

앞으로 스마트폰 잠금 해제에는 지문, 홍채, 얼굴이 아닌 '심장'이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 재팬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연구팀이 심전도를 기반으로 한 심장 인식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심전도 검사를 기반으로 한 스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면서 유저가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아도 심장의 고유 데이터로 인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을 이끈 뉴욕 주립대의 웬야오 쉬(Wenyao Xu) 교수는 심장 인식 기술의 핵심은 도플러 레이더를 이용해 측정한 유저의 심장 박동과 심장 모양, 그리고 심장이 박동할 때의 움직임(3D 데이터) 등 세 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심장 인식을 등록하기 위한 측정 시간은 8초이며 일단 등록된 정보가 일치하면 유저의 아무런 동작 없이 잠금이 해제된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즉, 심장 인식은 지금처럼 잠금 해제를 위해 지문이나 얼굴을 스마트폰에 인식시킬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오류가 문제점으로 남았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심장 인식을 기반으로 한 오인식률은 4.42%였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에 탑재되는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Face) ID의 오익식률이 100만분의 1(0.000001%)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 심장 인식이 실용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기즈모도는 하지만 심장을 이용한 인식은 얼굴과 지문과 비교해도 강력한 인증 시스템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뿐 아니라 ATM 현금 인출이나 공항에서의 체크인 등에서도 이 심장 인식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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