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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다"...아이폰8보다 아이폰7이 더 '인기'

박은주 | 2017-10-17 04:05:41

애플이 지난달 선보인 신작 아이폰8보다 전작인 아이폰7이 더 잘 팔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폰8이 전작에 비해 눈에 띄는 혁신이나 개선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NBC,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외신들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키뱅크 캐피털마켓(KeyBanc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새로 출시된 아이폰8보다 아이폰7이 더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및 영국 이동통신사 판매점 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키뱅크 캐피털마켓의 존 빈(John Vinh)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종에 눈에 띄는 개선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7'을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7의 가격이 아이폰8보다 싼 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이폰8의 미국 판매 가격은 최저 699달러(약 78만9,171원)인데 반해 현재 아이폰7은 최저 가격(32GB 모델)이 정가보다 100달러 싼 549달러(약 61만 9,821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X(텐)'의 발매를 기다리거나 아이폰8을 사기 전 '아이폰X'와 비교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이동통신업체들의 소극적인 판매 촉진책도 아이폰8 판매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는 아이폰X가 판매되기 전이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유보하고 있으며 아이폰X는 부품 수급 차질로 품귀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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