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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LTE 중계,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써보니

안병도 | 2017-10-18 11:09:27


LG유플러스가 10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5G급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했다.



우선 잠실야구장 밖에 LG유플러스가 만든 시연부스가 있었다. 입장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서비스를 보여주는 곳인데 최대 900Mbps의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5G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역폭이 매우 넓어야 하기에 800MHz+2.1GHz+2.6GHz 3밴드CA와 256QAM을 적용했다. 여기에 2.1GHz, 2.6GGz에 4X4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했다.

시연 연상에서는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보던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의 경기 영상을 볼 수 있었다. 단순한 실시간 경기 영상 외에 각 선수의 움직임을 개별적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현장감이 강한 ‘360도 VR’, 결정적 타격 순간을 여러 각도로 돌려서 보는 ‘타격밀착영상’ 등을 선택해서 볼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중계를 위해 다수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한 여러 개의 영상을 시간 동기를 맞춰 재조합 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별도 개발했다. 또한 Full-HD급과 Ultra-HD급 화질을 동시에 스트리밍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대비 효율이 2배 높은 고압축코덱(HEVC)도 적용했다. 원하는 경기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각기 다른 각도의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제공하기 위해 이번 경기중계에는 총 56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중계는 별도 중계 앱을 내려받아야 하며 800MHz+2.1GHz+2.6GHz 3밴드CA와 256QAM이 적용된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 나온 갤럭시노트7, LG V30 등이 다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잠실야구장에 입장해서 관객석에 앉아 실제로 이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 LG V30을 통해 본 서비스는 상당히 우수했다. 포지션별 영상은 실시간 경기 중계를 보면서도 타석, 1루, 2루, 3루, 외야의 선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으며 필요할 때는 선택해서 각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응원석과 덕아웃 화면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여러 방향으로 돌려가며 볼 수 있는 4K(UHD급) 고화질 ‘360도 VR’ 서비스가 제공된다.




치어리더 등의 모습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었으며 VR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보다 사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



경기 중간에 타자의 타격이나 주자의 홈인 장면 같이 결정적 순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타격밀착영상도 인상적이었다. 타자가 타격을 할 때 한 개의 카메라가 아니라 여러개의 카메라에서 찍어서 돌아가는 모습이 마치 영화속 장면을 보는 듯 박진감 넘쳤다. 실제로 홈런을 치는 영상을 다시 감상해 보기도 했다.




경기가 펼쳐지는 동안 계속 켜두고 쓰더라도 배터리 소모는 많지 않았다. LG V30을 이용해서 계속 감상하고 스피커로 소리까지 최대로 놓았지만 2시간이 넘는 경기동안 전혀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경기중에 잠시 트래픽 때문에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회복되었고 이후로는 전혀 끊김없이 서비스되었다.


LGU+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차츰 이런 방식의 중계 서비스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LGU+는 8월말부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900Mbps의 4.5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트래픽 증가 추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기자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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