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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검색 엔진의 진화 - 하드웨에 경쟁력 강화 지속

천태선 기자 | 2017-10-18 1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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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위 검색 엔진 바이두(BIDY US)는 중국 BAIC(베이징 자동차) 그룹과 함께 2019년 레벨3, 2021년 레벨4 자율 주행차를 양산할 것으로 16일 발표했다.

같은 날 한국의 네이버는 연례 개발자대회 ‘데뷰 2017’을 통해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내재화한 로봇 9종을 공개했다.

글로벌 1위 검색 엔진 미국의 구글(Googl US) 또한 10월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 XL’,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와 ‘맥스’,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를 공개했으며 9월에는 HTC의 스마트폰 사업 일부를 인수했다.

이처럼 검색 엔진들은 기존 PC, 모바일에 국한된 하드웨어 반경을 넘어서 음성인식 AI스피커,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는 사용자와의 접촉환경을 확대시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오프라인 시장의 온라인화 확대와 동시에 신규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바이두, 네이버 등의 검색 엔진들은 기존 PC, 스마트폰과는 달리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기기(ex. 스피커, 자율주행차, 로봇)에 침투 가능하며, 친숙한 UI/UX(ex. 음성 제어)의 적용으로 사용자의 의존도를 심화시켜 광고 및 상품 판매 노출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PC에서 모바일로 하드웨어 플랫폼이 전환될 때 사용시간 증가와 함께 사용빈도가 증가하며 검색 쿼리 양이 폭증했던 시기와 유사하다.

결국 이러한 전략은 온라인 광고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오프라인 시장 침투를 확대시킴과 동시에 신규 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의존도 확대에 따라 온라인 광고 및 전자상거래 시장의 온라인 잠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양한 기기에서의 사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 빈도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우드 등을 통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으로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신규 시장 개척에 긍정적이다.

이처럼 신규 시장 확보가 용이한 글로벌 검색 엔진들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쇼핑을 통한 검색 광고의 안정적인 성장 이외에도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7년 초 이후 주가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데 이는 오프라인 판매자의 온라인 광고주화 속도 미진, 2016년 진행된 광고 효율 개선 작업이후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률 하락,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광고 수익화 본격화로 인한 일부 시장 잠식에 기인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향후 인터넷 산업의 흐름이 AI를 통한 사용성 및 광고 효율 개선과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기기로 하드웨어 중심축이 변화된다면,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툴, 그리고 하드웨어 사업까지 겸비한 검색 엔진들의 장기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