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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운 화상, 손상 정도에 따른 치료 필요

전소영 | 2017-10-18 12:20:06

평소 사람에게 있어 기본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불이나 물과 같은 자연적인 것에 의한 피해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특히나 요즘처럼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건조한 가을 날씨에는 불씨가 붙기 쉬워 더욱 행동에 조심을 요하게 된다. 또 추워지는 날씨에 필히 염두에 두고 행동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불과 물로 인해 사람이 직접적으로 입을 수 있는 피해는 많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상이다. 화상은 화학물질이나 여타 다른 이유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자연적인 이유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화상을 입게 되면 차가운 물에 손상된 부분을 식히거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저 나아지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손상된 것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얻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별로 1도에서 4도까지 나눌 수 있는 화상은 손상된 피부 조직의 깊이와 넓이에 따라 그 단계를 결정하게 된다. 또 이때에는 환자의 나이와 함께 화상을 입은 부위도 함께 고려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 및 통증이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1도의 경우 물집이 생기진 않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일 수 있어 간혹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도의 경우 물집 및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다소 심하게 나타난다. 이는 피부 속 진피층까지 손상된 것이라 볼 수 있어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화상 치료가 필요하다.

3도는 피부의 전체적인 층이 손상된 것이라 볼 수 있어 피부가 흰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신경이 손상되어 통증이 느껴지진 않지만 피부 이식이 필요하다. 가장 심한 4도의 경우 피부 조직에 이어서 근육과 뼈까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무조건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생각보다 화상이라는 부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화상을 입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모벨르 인천 구월점 정은아 원장은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드레싱, 밀봉소독 등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흉터의 위험을 피할 수 있으므로 화상을 입었다면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정은아 원장은 "간혹 화상 부위를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로 소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염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므로 금하고 옷 위로 화상을 입었다면 환부 부위를 가위로 잘라내 조심스럽게 벗겨줘야 한다"고 주의점을 강조했다.

▲ 연세모벨르 인천 구월점 정은아 원장

베타뉴스 전소영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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