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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신도시 내 상가, 유망 투자처 떠오르다

조항일 | 2017-10-18 17:42:51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택시장에서 상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강화되는 주택시장 규제를 피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건수는 8월 말 현재 기준 24만5756건으로 작년 한해 총 거래량인 25만7877건의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해 월평균 거래건수가 3만건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9월 거래량 누적건수는 작년 거래량을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특히 상가 중에서도 뉴타운, 신도시 등의 상가는 기본적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배후 수요가 풍부해 더욱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각종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갖춰져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인 '공덕 SK 리더스 뷰'의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지난 8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에서 입찰을 진행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10블록 단지 내 상가(14개)도 낙찰가율이 공급예정가격의 2배에 가까운 196.1%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내에도 뉴타운·신도시 등 알짜 입지에서 선보이는 상가 물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상가는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급속도로 발달하기 때문에 역세권의 경우에는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볼 만하다.

한화건설은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으로 1500여가구의 고정 수요와, 반경 1km 내에 위치한 3만여 가구, 일평균 약 7만명의 역세권 유동인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영등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2-2블록에 11월에 분양하는 '마스터 비즈파크'는 지하 3층~지상 7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374실, 상가 54호실 규모다. 이 중 지상 1층이 상가로 꾸며진다. 한강신도시 일대는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조성이 완료돼 있는 한강신도시의 학교, 병원, 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10월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50㎡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과 가깝고 영국풍 스타일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된다.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만 2500여명에 달하고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법조타운(예정) 등 배후도 탄탄하다.

SK건설은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SK뷰 센트럴 플라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면적은 총 6873㎡이며 지상 1~2층 총 96실 규모다.

인천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한 역세권 상가이며, 인근으로 업무시설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송도 컨벤시아, 포스코건설 사옥, IFEZ(G-tower),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인천대 등과 가깝다.

▲ ©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조감도.

베타뉴스 조항일 기자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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