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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출하량 늘어날 듯...3D 부품 생산 개선

박은주 | 2017-10-19 02:38:41

부품 공급 지연으로 발매 전부터 품귀 현상이 예고된 애플 프리미엄폰 아이폰X의 수급이 조만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X용 3D 센서 모듈 생산이 크게 개선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와 설날 연휴 전에는 아이폰X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폰X 생산은 이번 아이폰X에 새로 도입된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Face) ID'와 움직이는 3D 이모티콘 '애니모지(Animoji)'에 쓰이는 도트 프로젝터의 공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아이폰X를 조립하는 폭스콘이 최근 아이폰X의 출하를 시작했지만 첫 출하 대수는 4만6500대에 그치고 있다.

출하된 아이폰X는 정저우 신정 국제 공항과 상하이 푸둥 국제 공항을 통해 네덜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애플 전문 블로그 마쿠오타카라는 출하된 제품이 모두 네덜란드로 향할 경우, 과거 지역 별 할당량을 대입해보면 초기 전체 출하량은 약 84만 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정저우에서의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의 첫 출하분 118만500대보다 적은 수치다.

그러나 디지타임스는 공급망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도트 프로젝터의 수율이 마침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아날로그 IC 공급업체 관계자로 알려졌는데, 그는 디지타임스의 취재에 "아이폰X용 칩 출하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 매체들의 보도대로 생산, 출하 지연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4분기(10~12월)까지 신형 아이폰을 위한 칩 주문이 계속 늘어 이듬해 1분기쯤 되면 주문 수량은 점차 진정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또 다른 공급망 관계자는 "아이폰X 예약이 기대 이상으로 많을 경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폰X 수요가 얼마나 될지 발매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앞서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지난 12일 아이폰X의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아이폰X의 품귀 현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아이폰X의 예약은 1차출시국의 경우 오는 27일 시작되며 발매일은 11월 3일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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