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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부산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1주택형 미달

한승수 | 2017-11-16 22:58:41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 평균 7.25 대 1

부산대역 삼한 골든뷰 '최고 196. 47 대 1'

[베타뉴스=한승수 기자] 부산 마지막 분양권 전매를 내세운 현대건설의 부산 서구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2순위 청약에서도 모든 주택형 마감에 실패했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부산 서구 암남동에서 분양 중인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의 전용 105㎡F형이 2순위 청약에서도 34가구 미달사태를 빚었다.

▲ © 현대건설의 '부산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의 최종 청약경쟁률 [아파트투유 자료]

이 단지는 모두 1,325가구 모집에 9,608명이 청약, 평균 7.25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의 2개 형이 평균 18.58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전용 105㎡형 이상의 중대형은 평균 1.31 대 1로 저조했다.

앞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의 '광안자이'(102.89 대 1), '서면 아이파크'(31.31 대 1), 연산 롯데캐슬 골든포레'(14.57 대 1)의 청약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의 중소 건설사인 삼한종합건설이 동시 분양한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41.70 대 1)에 비해서도 저조한 수준이다.

앞서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도 신혼부부 등이 외면, 소진율이 16%에 그쳤다.

중대형 당첨자 가운데 저층 등 비인기 세대의 경우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 선착순 동호수 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부산 주거 랜드마크를 내건 '힐스테이스 이진 베이시티'는 3.3㎡ 당 평균 분양가가 1,600만원에 육박, 지난해 인근 분양단지에 비해 500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이 단지는 부산에서 분양권 전매를 허용하는 막판 분양 단지로서 최고 69층에 주거복합단지로 주목받았다.  송도와 남항대교 등 바다 조망권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시스템 에어컨 무상 등을 내걸었으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약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 © 삼한종합건설의 '부산대역 삼한골든뷰 에듀스테이션' [아파트투유 자료]

베타뉴스 한승수 기자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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