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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 공개

박은주 | 2017-11-18 20:09:49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첫 전기 트럭 '세미(SEMI)'를 공개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세미를 직접 소개하고 오는 2019년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 매체 레스폰스에 따르면 세미에는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안전 기능을 갖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세미 안에는 '모델 3'에 장착되는 모터가 총 4개 탑재됐다. 세미의 가속 성능은 트레일러가 없는 트럭 자체로는 0-60마일/ h(약 97km/h)까지 5초가 소요된다. 이는 동급 디젤 트럭의 15초보다 10초나 빠른 스피드다. 최대 적재량 8만 파운드(약 36t)으로 운행했을 경우는 20초로 이 역시 기존 디젤 엔진(1분)보다 5배나 빠르다.

세미의 운전석은 특이하게 오른쪽, 왼쪽이 아닌 정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운전석 양쪽에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네비게이션 사각 지대 모니터링, 전자 데이터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라운드 카메라는 차량 주변의 사각 지대를 최소화하고 위험이나 장애물을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또 인터넷 연결로 함대 관리 시스템이나 경로 안내, 스케줄, 모니터링 등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세미의 장점으로 비용 절감을 꼽고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세미는 최대 적재로 고속도로 주행에서 2kW/h 이하의 소비가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500 마일(약 800km)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DC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400 마일(640km) 거리를 갈 수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미주 지역 화물 물류의 80% 가까이가 250 마일(약 400km) 이내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 요금이 1kW 당 평균 0.12달러로 저렴하고 안정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세미를 이용하면 테슬라의 시산으로 100만 마일(약 160만 km) 주행하는데 20만 달러(약 2억1,990만 원) 이상을 절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계약금은 5000 달러(약 549만 7,500원)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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