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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 애플 AR 기기 개발 위해 대규모 팀 구축

박은주 | 2017-11-22 00:28:25

애플 주요 협력업체인 대만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이하 콴타)가 1000명 규모의 팀을 구축해 애플과 증강현실(AR)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매체 시나테크(新浪科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에 이은 주 수익원으로 AR 디바이스를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콴타는 애플워치를 조립하는 기업이지만 만약 이번 AR 디바이스 개발에 성공해 애플의 수주를 받으면 애플의 '광학 렌즈' 부문 협력업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앞서 콴타의 량츠전(梁次震) 부회장은 지난 14일 2017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현재 AR 디바이스에 필요한 광학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AR 기기 개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현재 구상 중인 AR 디바이스에 대해 "헤드셋과 같은 기기로, 투명한 렌즈를 탑재해 사용자는 렌즈를 통해 주위를 보거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량츠전 부회장이 콴타가 개발하고 있는 AR 디바이스가 어느 회사 제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애플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AR 디바이스의 가격이 1,000달러(약 111만2,000원)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개발중인 AR 디바이스가 2019년까지 반드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R 또는 가상현실(VR)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나테크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5년간 10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기즈모도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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