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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서비스 타고 주간 점유율도 30% 돌파

이춘희 기자 | 2017-12-14 17:15:24

‘배틀그라운드’가 주간 점유율 30% 고지를 넘었다.

14일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주간 게임동향’에 따르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PC방에서 30.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서바이벌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거대한 필드에서 정해진 시간동안 아이템을 파밍하고, 이를 사용해 최후까지 생존하는 실력을 겨루는 게임이다.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국내 PC방에 유입된 ‘배틀그라운드’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을 흔들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정식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하면서 유저 층이 더 넓어져 마의 30% 고지를 넘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하는 한국 서버에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듀오와 스쿼드 모드를 빠르게 업데이트해 신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2위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24.12%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정규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고, 정규 e스포츠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앞둔 상태라 향후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3위 ‘오버워치’는 사용시간이 꾸준히 감소해 점유율 10.41%까지 내려앉았다.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FPS 방식의 전투라는 점에서 유저 이탈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제공=게임트릭스(미디어웹)

 

이밖에 4위부터 7위까지는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스타크래프트’가 전주와 순위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중고등학교에 시험기간 종료와 맞물린 이 기간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세 게임의 사용시간이 늘어 눈길을 끈다.

‘메이플스토리’는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려 8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겨울 업데이트 ‘스카이 포트리스’를 공개해 유저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스카이 포트리스’는 ‘루미나이츠’ ‘트라이아 근위대’ ‘다크 윈드’ 등 5대 세력이 결성한 ‘메이플 연합’의 신규 콘텐츠로, 50레벨 이상 유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다.

‘메이플스토리’ 순위 상승의 반동으로 ‘디아블로3’와 ‘리니지’는 전주보다 순위가 하락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중위권은 모처럼 평온한 한 주를 보냈다. 겨울 업데이트를 앞두고 폭풍전야에 돌입한 모습이다. 순위가 오른 게임은 ‘한게임 로우바둑이’와 ‘검은사막’ 두 작품뿐이다. 반대로 ‘히어로즈오브더스톰’과 ‘스타크래프트’는 각각 16위와 20위로 내려앉았다.

‘검은사막’의 순위 상승은 IP(지식재산권)를 공유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발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대규모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통해 신규 콘텐츠에 대한 소식을 알린 것도 이유로 보인다. 이 기간 사용시간 증가율은 17.61%, 점유율은 0.44%였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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