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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10명 중 7명 "올해 투자 늘리겠다"

박은주 | 2018-01-18 17:41:17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자 10명 중 9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7명은 올해 가상화폐 투자 비율을 늘리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 IT 전문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는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가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가상 화폐의 미래를 믿는다"고 대답했으며 90%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으며 "분산 투자가 목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2%, '호기심'을 투자 이유로 꼽은 응답자의 비중은 18%였다.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응답자는 22%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벤처비트

또 응답자 대부분은 다른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으며 부동산은 14%였다. 은행 예금에서 수익을 얻으려 했던 응답자는 17%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버블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응답자들은 대부분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올해 가상화폐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7%에 달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었다. '돈을 잃을 위험이 다소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51%였고 '높은 위험이 있다'고 보는 응답자도  약 20%로 집계됐다.

이미지 출처 : 벤처비트

올해 가상화폐 업계의 발전을 이끌 국가로 일본을 꼽은 응답자는 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러시아(15%), 한국(15%), 미국(14%)이 뒤를 이었다.

또 디지털 통화가 향후 5년간 실물 경제에 침투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였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 "비현실적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럽연합(EU) 각국과 미국, 터키, 브라질, 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가상화폐 투자자 678명에게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통화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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