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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기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아스테로이드 OS 1.0 공개

우예진 기자 | 2018-05-18 21:24:10

▲ © 아스테로이드 OS 로고

2015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리눅스 기반 스마트 워치 OS, 아스테로이드(Asteroid) OS가 정식 출시됐다. 기존 웨어(Wear) OS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 중 몇몇 기종에 설치해 사용이 가능하다.

아스테로이드 OS 개발이 시작된 2015년에 비교해 스마트 워치 시장은 급변했다. 당시 인기있던 페블(Pebble)은 아예 사라졌고,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는 아이폰과의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이름도 웨어 OS로 변경됐다.

그 동안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비로소 안정성을 검증받은 버전 1.0이 공개된 아스테로이드 OS는 웨어 OS 단말기인 LG G 워치, LG G 워치 어베인(Urbane), LG G 워치 R, 아수스 젠워치, 아수스 젠워치 2, 아수스 젠워치 3, 소니 스마트워치 3 등에서 동작이 가능하다.

단일 OS로 이용할지 또는 웨어 OS와 듀얼 부팅으로 이용할지는 유저가 선택 가능하다. 또한 원하는 기업은 아스테로이드 OS를 프리 인스톨한 스마트 워치의 판매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연계가 가능하고 스마트폰 내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일기 예보, 캘린더, 알람, 타이머, 뮤직 감상, 워치 페이스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개발자킷(SDK)을 이용해 독자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오픈임베디드(OpenEmbedded), 웨이랜드(Wayland), Qt5, 펄스오디오(PulseAudio) 등 리눅스의 표준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이식도 비교적 간단하다. 아스테로이드 OS에서 동작하는 둠(DOOM)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웨어 OS 단말기에 별도의 OS를 설치해야 하는 만큼 일반 유저용 OS가 아닌 것은 틀림없지만, 스마트 워치에서 동작하는 OS를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단, 데스크톱 OS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OS는 애플과 구글로 집중되어 있던 과거를 생각하면 제 3의 스마트 워치용 OS의 등장으로 신선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덧붙여 향후 화웨이 워치(Huawei Watch)와 삼성 기어 S를 지원할 가능성도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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