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최천욱 기자] '80, 120, 250'
쌍용건설이 6년 만에 서울지역에 분양하는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의 3가지 키워드를 나타내는 숫자다.
면목6구역을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이 80m거리에, 중곡초, 용마중이 120m거리에, 용마폭포공원(17만㎡ 규모)이 250m거리에 위치하는 등 반경 250m내외로 교통·교육·자연환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입지가 실수요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요소다.
18일 오후 2시경 찾은 견본주택 현장에는 20~30대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왔다는 20대 한 임신부는 "신랑이 가보라고해서 왔다"며 "17평에 살고 있는데 아이도 곧 태어나 넓은 집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초역세권이라 마음에 든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상담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임신부뿐만 아니라 여성 내방객들은 살림살이의 시작인 주방의 이모저모를 살피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50대 주부는 "주방이 넓게 잘 나왔다"면서도 "수납 공간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내 도우미 역시 "주방 펜트리가 요즘 유행인데 오전에 다녀간 주부들이 수납공간을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59㎡는 4억~4억3천만원, 75㎡는 4억9천만~5억5천만원, 84㎡는 5억1천만~5억9천만원이다.
망우동에서 태어나 25년째 빌라에 살고 있다는 이모씨는 "주변에 오래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많다"며 "59㎡에 청약을 넣으려고 하는데 분양가가 비싼 것 같다. 가족들과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설명했다.
면목동 주택에 거주한다는 30대 주부 또한 "84㎡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랑 분양가가 비슷하다. 브랜드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비싸다. 대출조건이 까다로워 얼마나 받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75㎡에 신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5억7천만~5억9천만원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84㎡기준 5억원 중반대 가격으로 서울에서 집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랑구가 서울시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가 넘는다는 점은 그만큼 전세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중랑구,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등 지역에 거주하는 30~4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고 덧붙였다.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는 초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등 입지를 등에 업고 향후 상봉망우 재정비촉진지구 중랑 코엑스, 면목복합행정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개발 호재에 따른 비전 프리미엄을 지녔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효과를 극대화했고, 단지 가까이에 고층건물이 없어 탁월한 개방감과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를 끌어들이는 포인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5층 5개 동, 총 245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27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8가구, 75㎡ 43가구, 84㎡ 56가구다.
청약일정은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당해지역), 25일 1순위(기타지역), 27일 2순위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일이며, 정당 계약은 6월 12일부터 15일까지다(단, 지방 선거일인 13일 제외). 견본주택은 서울시 광진구 능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