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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제 아파트 값, 고덕따라 간다…상승 압력 높아

구재석 기자 | 2018-07-17 10:41:27

- 평택 고덕 분양권 4.5억대 반면 지제 새 아파트 3.3억대 … 1억 이상 차이
- 지제역 역세권 개발 본격화, 지제역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력 높아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을 꼽으라면, 고덕국제신도시(이하 고덕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이 먼저 언급된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의 아파트 청약결과를 살펴본 결과, 고덕신도시가 위치한 평택시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평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고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다.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은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공인중개사와 네이버 부동산 매물 서비스를 통해 이 단지의 분양권 시세를 확인해 본 결과, 전용면적 84㎡는 분양가(3억 8300만원)보다 약 7200만원 높은 4억 4500만원대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평택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있는 와중에 고덕신도시만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제세교 및 영신지구 등 지제역 권역 인근 미니신도시로 개발

고덕신도시와 함께 평택 아파트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은 수서고속철도(이하 SRT)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 인근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영신지구와 지제세교지구다. 공통적으로 두 지역 모두 지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SRT 지제역이 주목되는 이유는 서울로의 빠른 이동 때문이다. 지제역을 출발해 수서역까지 2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지제역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정차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수원발 KTX도 정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SRT와 KTX가 동시에 정차하는 역이 되는 것이다.

지제역은 SRT와 KTX가 정차하는 역일 뿐만 아니라 최근 지제역 인근 지제세교지구 환지계획인가가 승인된 상태다. 쉽게 말해 지제역 일대를 주거와 상업, 교통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지제역 인근 아파트값이 고덕을 따라 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경우 분양가가 고덕신도시 아파트값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용 84㎡ 중층(5~10층)기준으로 3.3㎡ 당 분양가가 천만원을 넘지않는다. 총액 기준으로는 3억 3000만원 정도. 고덕신도시 현재 아파트값 보다 1억 이상 저렴한 것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지제역 인근은 지제세교, 영신지구 등을 합해 약 9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평택의 신 주거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마케팅 기간 서울과 수원 등에서 문의가 많았고 지난 주 평택에서는 3년여 만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고 말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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