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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통큰 투자·고용…5년간 22조 들여 3만5천명 고용

정수남 | 2018-08-13 04:06:28

-태양광·방산·석유화학 등에 집중 투자…2023년 매출 100조원 목표

한화그룹이 통 큰 투자를 통해 2023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2조원을 투입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연평균 4조4000억원에 규모로, 이는 최근 3년 평균 투자액인 3조2000억원보다 37% 급증한 것이다.

한화는 항공기 부품과 방위 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세계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석유화학 부문에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한화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리조트와 복합 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할애한다.

세계 1위인 태양광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한화 측은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평년 3000~4000명 수준이었던 고용을 2016년부터 태양광 신산업에서 먼저 60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모든 부문에서 5년간 7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와 상생협력·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밖에 한화는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과 자금을 지원한다.

한화는 이번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을 2023년에 100조원으로 43% 늘릴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범국가 차원의 성장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기자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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