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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금융권 대출 증가액 사상 최고 경신 ‘초읽기’

정수남 기자 | 2018-08-13 04:28:17

-전년 증가액 65조원, 올 상반기 43조원 증가 ‘사상 최대’
-자영업자 대출 증가 탓…부실 우려, 금융당국 규제 강화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생명보험사 등 제2 금융권 대출 증가액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6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832조2973억원으로 전년 말(789조1079억원)보다 5.5%(43조1894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는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인 64조5655억원을 초과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016년 87조7581억원도 갈아치울 수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여기에는 가계보다 기업 영향이 컸다. 이중에서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2금융권의 주요 차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올해 6월까지 2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17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기록하는 데 rmcutek.

LG경제연구원은 “가계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이 2금융권으로 밀려나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2금융권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하반기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 2금융권 대출 부실률은 급격히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은은 경고했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연 10.26%, 상호금융은 연 4.07%로, 시중은행 대출금리(연 3.65%)보다 높았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지난달부터,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에는 10월부터 여신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기자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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