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플워치4 동작 속도, 역대 모델과 비교해보니...

박은주 | 2018-10-10 00:21:33

애플이 지난달 발매한 애플워치 시리즈4(이하 애플워치4)의 동작 속도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개선됐을까.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가 애플워치4와 이전 모델들을 대상으로 '동작 속도'나 '시리(Siri)의 반응 시간' '응용 프로그램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비교해봤다.

먼저 애플워치 시리즈의 각 모델을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 비교해봤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애플워치4는 약 51초에서 시작했지만 전작인 애플워치3는 시작하는 데 약 2분 19초가 걸렸다. 애플워치2의 시작 시간은 3분 47초였던 반면, 애플워치1은 3분 19초로 애플워치2보다 빨랐다. 초대 애플워치는 시작하는 데에만 무려 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이는 애플워치4보다 5배나 긴 시간이지만 애플워치의 경우, 전원을 끄고 다시 시작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실사용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란 게 맥루머스의 설명이다.

다음은 음성 인식 비서인 시리의 반응 시간을 비교한 결과다. 시리에게 '오늘의 날씨'나 '스포츠 경기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 질문한 뒤 답변을 완료할 때까지의 시간을 비교해봤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3은 질문에 빠르게 반응했으며 답변 표시도 빨랐다. 두 기종의 기간 차는  거의 없었다.

애플워치2와 애플워치1은 날씨에 대한 질문에만 신속하게 답변했다. 하지만 애플워치1과 초대 애플워치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에 대한 질문을 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다음은 앱 구동 속도 비교다. 일부 앱을 구동해 비교하면, 앱이 많이 구동된 경우, 애플워치4의 시작 시간이 애플워치3보다 약간 짧았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홈 앱과 ESPN 등의 앱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2 이전 모델과의 비교에서는 앱 부팅 시간에서 큰 차이가 났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애플워치 '카메라 리모트' 앱은 아이폰 카메라와 연동해 애플워치 셔터를 누르는 기능이지만 아이폰과의 통신을 해야 하므로 구동하는데 다른 앱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
 
애플워치4와 애플워치3에서는 비교적 빨리 구동됐다. 하지만 애플워치2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애플워치4의 부팅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맥루머스

한편 이번 애플워치에는 애플워치 사상 처음으로 64비트의 'S4' 칩이 탑재되어 있다.
 
IT 기기 분해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워치4의 배터리 용량은 애플워치3보다 약 20% 줄었지만 배터리 구동 시간은 거의 차이가 없다. 스피드와 절전 기능을 갖춘 'S4' 칩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