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분야의 전문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www.seagate.com, 이하 씨게이트)가 외장 스토리지 전문기업 라씨(LaCie S.A., 이하 라씨)와 독점 계약을 맺고 라씨 인수를 위한 대주주 권한 획득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씨게이트는 라씨의 회장 겸 CEO 필리페 스프러치(Philippe Spruch) 및 관계인들의 모든 주식에 대한 인수 제안을 했으며, 해당 주식은 라씨 전체 주식의 64.5%에 해당한다.

또, 씨게이트는 본 인수 건이 정부의 승인을 획득해 거래가 완료되면 추가적으로 프랑스 금융시장청 (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 AMF)의 규정에 의거해 남은 주식에 대한 현금 인수 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금번 인수를 통해 씨게이트는 라씨의 고급 소비자용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 NAS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등을 씨게이트의 주요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군에 추가하게 됨으로써 효과적인 제품 및 기술의 상호 보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씨게이트는 확대되고 있는 소비자용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강화하고 주요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스프러치 회장은 씨게이트에 합류해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 조직을 이끌게 되며, 현재 씨게이트 리테일 그룹의 총괄 책임자인 패트릭 코놀리(Patrick Connolly) 부사장과 더불어 라씨의 총괄 책임자인 피에르 반 더 엘스트 (Pierre van der Elst) 가 씨게이트에 합류해 스프러치 회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씨게이트 이사회 의장이자 사장 겸 CEO인 스티브 루조 (Steve Luczo)는 “라씨는 오랜 기간 동안 흥미롭고 혁신적인 고사양 제품을 제공해 뛰어난 소비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거래는 씨게이트에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이며, 소비자 제품군 확장, 프리미엄 외장 하드 제품 라인 추가, NAS 스토리지 라인 강화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성장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용석 기자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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