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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대전화 신규 구매자 3명 중 2명 스마트폰 구입해

우예진 기자 | 2012-07-14 14:46:45

7월 12일 닐슨(Nielsen)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정기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2012년 2/4분기 미국 휴대전화 구입자 중 2/3가 스마트폰을 구입한 것 외에는 OS별 및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에서 대부분 1/4분기 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 유저 중 스마트폰 유저의 비율은 2012년 3월의 시점부터 절반을 넘어섰다.

 

OS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6월 말 이용 중인 스마트폰 중 51.8%를 차지했다. 2012년 1/4분기 50.4%에서 약간 상승했다. 애플의 iOS는 34%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경우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에서 34%를 차지하여 2위인 삼성전자를 제쳤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살펴보면 안드로이드에서는 삼성전자가 17%로 1위였다. 브랜드별로는 애플(34%), 삼성전자(17.5%), HTC(17.4%), 모토로라(11%)의 순서였다.

 

두 플랫폼이 1위와 2위인 것은 이미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 두 플랫폼의 점유율 상승하면서 타 플랫폼은 점유율이 낮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경쟁 구도가 계속되는 중에 3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위태롭게 3위를 지키고 있는 리서치인모션(RIM)의 경우에도 분명 3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실적 저조와 향후 전망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닐센에 따르면 RIM은 2/4분기 매출 하락에 이어서 시장점유율 면에서는 3위를 지켜 스마트폰 중 8.1%를 차지했다.

 

RIM의 CEO인 토르스텐 하인즈(Thorsten Heins)는 주주 총회 발매 예정인 블랙베리(Blackberry) 7 시리즈를 통해서 중가 제품 라인업을 커버하고, 내년 블랙베리 10의 출시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RIM 구형 디바이스를 사용 중인 유저를 스마트폰으로 이행시키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 외의 OS는 5% 내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 8이 올해 가을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어 RIM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레이스에서는 앞서 제품을 발표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 얼마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혹은 기존 고객을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지가 중요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전략이 부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닐슨의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래된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2/4분기 시장점유율 3%)은 아직도 윈도우폰(1.3%)보다 점유율이 높다. 윈도우폰 전체 시장점유율은 불과 1.3%로 삼성전자와 대만 HTC가 각 0.5%, 4월윈도우폰의 플래그쉽모델 루미아(Lumia) 900을 발매한 핀란드 노키아는 0.3%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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