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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보다 작은 소형 태블릿이 시장을 지배하는 이유는?

우예진 기자 | 2012-07-15 21:27:13

 

현재 태블릿하면 아이패드를 떠올린다.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컴퓨터월드는 2년 후에는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은 태블릿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태블릿은 2가지 형태를 띄고 있다. 하나는 아이패드의 10인치급, 또 하나는 7인치 태블릿이다. 2가지 태블릿은 크기 뿐 아니라 용도도 차이가 난다. 10인치는 포터블(자택, 오피스, 카페에서 사용)이며, 7인치는 모바일(어디라도 휴대 가능)이기 때문이다.

 

소형 태블릿이 주류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는 가격이다. 7인치 태블릿의 가격은 향후 2년 뒤에는 100~2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다. 스마트폰의 가격대라면 별로 매력적이지 않지만, 태블릿은 통신사 약정 없이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와이파이는 어디라도 있는 인프라로서 통신에 대한 부담은 향후 더욱 적어진다.

 

가격이 저렴해지면 충동구매가 가능해지고, 다수의 디바이스를 구입하는 일도 상상할 수 있다. 연령이 낮은 유저라도 용돈을 모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저렴한 디바이스는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도 적어진다. 또한 분실하거나 망가져도 쉽게 교체할 수 있으므로 사용빈도가 높아진다. 최근 등장한 구글 넥서스 7은 소형 태블릿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새로운 구글 나우(Google Now) 및 새롭게 개선된 구글 보이스 서치(Google Voice Search)는 모두 안드로이드 젤리빈(Jelly Bean) 버전의 신기능으로 넥서스 7에서 처음 지원된다. 이런 기능들은 소형 태블릿이 아니면 안되는 가상 어시스턴트 어플들이다. 동작이 빠르고 정확하고 불가사의할 정도로 다양한 것을 간파하고 있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그리고 매일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소형 태블릿은 소셜 네트워킹용 디바이스로도 최적이다. 페이스북에서 메시지 교환에 스마트폰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은 스마트폰 크기가 소셜 네트워크에 적합하기 때문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소셜 네트워킹을 이용하는 경우 표시 범위가 좁고 사진을 중심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도 작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드 크기의 태블릿도 결점이 있는데 휴대의 불편함이다. 하지만 7인치 터치 태블릿이면 화면 크기와 휴대의 용이성에서도 최적이다.

 

교육 시장 특히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시장에서는 언제 태블릿 혁명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태블릿을 교과서 대신으로 사용하려고 고려할 때도 휴대성과 가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따라서 애플 역시 현재 대형 태블릿이아닌 소형 태블릿을 발표할 확률이 높다.

 

현재 아이패드처럼 큰 태블릿은 향후에도 고급 지향의 유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래 태블릿 시장의 주역이 되는 것은 넥서스 7처럼 소형 태블릿과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니 아이패드가 될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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