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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4분기 결산 결과, 울트라북 웃고 넷북 울고

우예진 기자 | 2012-07-19 12:50:26

인텔은 미국시간 7월 17일 2012년도 2/4분기(4~6월)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PC 출하대수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데이터 센터용 제품 판매 증가와 울트라북(Ultrabook)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7~9월 3/4분기 전망은 국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개인 소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PC 서플라이체인(supply-chain) 재고를 억제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텔의 6월 매출은 1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 영향을 받아 인텔의 기존 예측을 조금 밑돌았다. 순이익은 28억 달러로 동기 대비 4% 감소했으며, EPS(1주 당 이익)는 0.54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총이익율은 63.4%로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컨슈머(consumer)용 PC 프로세서를 판매하는 ‘PC클라이언트 그룹’ 매출은 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PC클라이언트 플랫폼 ASP(평균 판매 가격)는 전기부터 2% 낮아졌지만, 출하대수는 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울트라북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하여 노트북 플랫폼이 전기 대비 10% 성장했으나, ASP는 3% 감소했다. 데스크탑 프로세서 출하대수는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ASP는 제자리였다.

 

서버용 프로세서를 취급하는 ‘데이터 센터 그룹’ 매출은 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향상되었다. 데이터 센터 플랫폼 ASP는 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출하대수는 11% 증가했다.

 

이 외에 인텔 아키텍쳐 그룹 매출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넷북 시장 변화와 인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IMC) 매출 감소가 전년 동기 대비 데이터에 반영되었다. 전기와 비교해서는 3% 증가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그룹 매출은 5억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인텔 CEO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는 “2012년 2/ 분기는 데이터 센터 분야 및 울트라북과 스마트폰 관련 다수의 신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3/4분기에는 국제 경기 전망이 어두워 성장은 당초 예측보다 완만할 전망이다. 올해 후반 예정된 울트라북 및 인텔 아키텍처를 채용한 태블릿이나 휴대폰 등이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PC 수요는 이미 한계점에 도달하였고 특히 저가 노트북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시장을 빼앗겼다. 이러한 상황이 모바일 단말기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인텔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인텔은 2012년 연중의 매출을 한 자리수대 후반으로 예측했으나, 35% 증가로 하부 수정했다. 2012년 3/4분기(2012년 7~9월)에 대해서는 매출 143억 달러(±5억 달러), 총이익율을63%(±2%)로 예측했다. 2012년 제 3 4분기 결산은 10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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