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게임 시장이 뜨겁다. 오랜 시간 게이머들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던 “디아블로 3”는 5월 15일 출시가 확정되었고, NC소프트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블레이드&소울” 게임 역시 올해 출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게임들을 대비하기 위한 게이머들의 준비는 무엇일까 ? 그것은 역시 컴퓨터 업그레이드 일 것이다. 게임을 빠르게 즐기기 위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품은 그래픽 카드일 것이다.

현재 시장에는 여러 가지 그래픽 카드가 출시되어 있지만, 일반 소비자나 PC방 업주에게는 10만원 ~ 20만원대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중급형 그래픽 카드가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메인스트림 제품 중에서, 지포스 560과 지포스 550Ti 그래픽 카드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게 될 “MSI N560GTX-SE 아머 2X 1GD5/OC”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8cm 듀얼 팬과 다이렉트 2 Heat-Pipe

MSI N560GTX-SE 아머 2X 1GD5/OC 제품은 그래픽 카드의 발열량을 시원하게 식혀주기 위해 듀얼 팬을 장착한 제품이다. 쿨러는 검은색 커버를 제공하여 심플하면서도 묵직해 보이는 인상이다. 8cm 듀얼 팬을 장착하여 GPU의 발열량을 식혀주게 되어있다. 단단한 갑옷을 연상시키는 쿨러 커버를 장착했기 때문일까 ? MSI에서는 이 쿨러를 아머(Armor) 2X 쿨러라고 부르고 있다.

쿨러를 뒤집어보면 2개의 구리 히트파이프가 보인다. MSI에서는 이 디자인을 “다이렉트 2 Heat-Pipe” 디자인으로 부른다. 히트파이프가 자체가 GPU에 직접 밀착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GPU 발열량을 보다 빠르게 히트싱크로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히트파이프 디자인은 ASUS 그래픽 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쿨링 소음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지포스 560 SE 칩셋 자체가 지포스 560 칩셋보다 쿠다코어가 줄어들고 코어클럭 역시 낮아졌기 때문에 발열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듀얼 팬을 장착하였기 때문에 GPU 발열량을 무난하게 제거한다는 느낌이며, 팬 rpm 역시 높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쿨링 소음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다. (적어도 필자의 느낌으로는 시끄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CopperMOS / SFC / 고품질 솔리드 캐패시터

사용된 부품을 살펴보자.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중급형 그래픽 카드이기는 하지만, 사용된 부품의 품질과 퀄리티는 동급 제품과 비교하여 우수한 편이다. 모스펫 중에서 비교적 고급형 부품으로 인식되는 CopperMOS 모스펫, 일반적인 모스펫에 비해 발열량이 더 줄어들었고 최대 전류 공급량이 늘어난 고급형 부품이다.
전원부에 장착되는 초크 및 캐패시터 역시 고급형 부품을 장착했다. 기존 초크보다 30% 더 많은 전류를 저장할 수 있는 SFC(슈퍼 페라이트 초크)와, 풀로드 상태를 기준으로 10년 이상의 수명을 제공하는 고품질 솔리드 캐패시터가 사용되는 등, 부품 품질 면에서 비교적 양호한 부품들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MSI 애프터버너 튜닝 유틸리티

MSI 그래픽 카드의 특징이라면 역시 애프터버너라는 튜닝 유틸리티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애프터버너는 GPU / 메모리 오버클럭 및 팬 rpm 조절 기능, 온도 모니터링 기능 등 그래픽 카드의 현재 동작 환경 및 오버클럭 등을 할 수 있는 유틸리티이다.
여러 가지 유틸리티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애프터버너 유틸리티 1개면 그래픽 카드의 튜닝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간편하다. 아울러 이 제품은 지원하지 않지만 MSI 고급형 그래픽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GPU / 메모리 / PCI Express 슬롯 공급 전압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여 오버클럭 매니아 계층에게는 필수 유틸리티로 인정받고 있다.

게임 테스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실제 게임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 ?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간단하게 돌려보았다. 일반적인 24인치 LCD 모니터를 기준으로 1920x1080 해상도로 중간 품질 그래픽으로 게임을 돌려본 결과, 비교적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5인 던전을 플레이 시에는 특별한 프레임 문제 없이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힐러로 체험을 해 본 결과, 여러 가지 마법효과가 난무하는 상태에서도 부드럽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다만 10인이나 25인 레이드 진행시 고품질 그래픽 옵션을 적용시킬 경우에는, 본 제품보다는 지포스 560 이상 급의 그래픽 카드가 더 적합할 것으로 느껴진다.
일반적인 게이머 및 PC방에 추천할만한 제품

본 제품에 대해 평가하자면,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적인 소비자 및 PC방에 적합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각종 3D 온라인 게임 등을 비교적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듀얼 쿨링 팬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발열량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었으며, 고가형 제품에 들어가는 고급 부품을 사용한 점도 매력적이다. 10만원대 중반대의 가격으로 가성비가 괜찮은 게임용 그래픽 카드를 찾는다면, 본 제품을 구매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괜찮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기자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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