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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성비는 유지비로 따져라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SLED 23’

최낙균 | 2012-07-09 17:05:01

치솟는 불쾌지수만큼 솟아오른 전기세, 모니터로 잡는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흘러나오는 여름, 더위를 달래자니 전기세가 홍수처럼 불어난다. 온종일 돌려놓는 선풍기와 에어컨도 문제지만 PC가 잡아먹는 전기도 만만치 않다. 업무나 게임 등으로 몇 시간씩 켜놓으면 다음 달 고지서가 무섭다.

 

그 중에서도 모니터는 PC의  ‘전기 먹는 하마’와 다름 없다. 만약 백라이트까지 ‘CCFL’을 쓴다면 하마가 공룡으로 변한다. 내뿜는 열기와 많게는 100W에 가까운 소비전력을 감당해야 하는 것. 전기세 고지서와 함께 등짝 맞을 각오가 필요하다.


무슨 자동차도 아니고 유지비로 계속 돈 쓸 수는 없는 일. 자연스레 모니터 구매 조건에 '전기 덜 먹는'이라는 항목이 더해진다. 자, 그럼 어떤 모니터를 골라야 잘 샀다고 이용후기라도 남길까? 여기 알파스캔이 내놓은 ‘프레스티지 SLED 23’을 주목하자. 


23형 크기에 LED 백라이트를 달아 발열과 전력소모를 한 번에 잡은 프레스티지 SLED 23은, 소비전력은 20W에 대기전력이 고작 0.1W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DVI 단자와 D-Dub 단자 등 필수 요소를 빼먹지 않았으며, 이용자 편의성을 신경 쓴 디자인이 가치를 높인다. 

 

가성비는 구매한 뒤가 중요한 법! SLED 23이 어떻게 당신 돈을 굳혀줄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보급형인줄 알았는데 외모는 고급, 성능도 ‘평타’ 이상

 

‘프레스티지 SLED 23(이하 SLED 23)’은 보급형이라고 외모 가꾸기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아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오돌토돌한 무늬를 넣어 감촉이 좋으며 모니터 앞면 테두리와 거치대는 매끄럽게 처리했다. 생김새는 너무 튀지 않고 단정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크기는 너비 548mm, 높이 388mm며 무게는 3.7kg가량으로 적당한 묵직함이다. 뒷면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표면을 올록볼록하게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 질감이 느껴지는 표면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SLED 23의 해상도는 1920X1080 풀 HD, 화면 비율은 널찍한 16:9로, 게임이나 영화 감상할 때 화면 손실 없이 또렷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패널은 비록 일반 TN 패널을 썼지만 백라이트는 LED를 써 소비전력은 대폭 낮추고 색감은 화려하게 살린 점은 칭찬할 만하다.

▲ 16:9 비율의 23인치 화면에 1980X1080 풀 HD 해상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SLED 23의 가장 큰 장점 역시 전력 효율성에서 엿볼 수 있다. 소비전력 20W, 대기전력은 0.1W라는 수치는 현재 시장에 나온 모니터 중 가장 전기를 적게 잡아먹는 모니터라 평가해도 문제없을 정도다.

▲ 둥그스럼한 거치대 덕에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단자는 기본적인 DVI 단자와 D-Sub 단자를 갖췄다. 몸값을 낮추려고 HDMI 단자나 내장 스피커 등은 빠졌어도 PC 연결은 아무런 문제 없다.

 

 

▲ DVI 단자와 D-Sub 단자를 갖췄다


SLED 23의 매력요소는 이용자를 신경 쓴 편의성에서 다시 드러난다. 첫째는 거치대다. 모니터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쓴다면 직사각형 거치대의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SLED 23은 거치대 모양을 둥글게 만들어 공간차지를 적게 한다.

 

 

▲ OSD 버튼은 모니터 바로 밑 부분에 달렸다. 고정종횡비를 원터치로 바꿀 수 있다.


둘째는 거치대 뒤편으로 케이블 정리 고리를 마련해놔 전원 케이블과 영상 입력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돈하도록 돕는다. 웬만한 대기업 모니터에서도 보기 어려운 세심함이 돋보인다. 전원 어댑터는 내장형으로 만들어 불편함을 줄였다.

 

 

▲ 케이블 정리 고리가 있어 케이블을 깔끔하게 고정할 수 있다


상하각 조절 기능과 벽걸이로 쓸 수 있는 베사(VESA) 마운트 홀도 잊지 않았다. 또 자체적인 무결점 정책을 지원해, 한 달 내에 불량 픽셀이 단 1개라도 발견하면 패널을 바꿔준다. 다시 살펴봐도 참 ‘전기료가 반, 부담도 반’인 모니터다.

 

누수되는 돈 굳혀주는 모니터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SLED 23’

 

여름철만 되면 전력 문제가 항상 뉴스 단골손님이다. 해가 지날수록 전력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는 얘기를 증명하듯 가끔 정전사태까지 일어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SLED 23은 전력소모가 극심한 PC방이나 관공서, 학교 등 대량으로 PC가 운용되는 곳에 딱 어울린다고 평가할만한 모니터다. LED 백라이트를 쓴 23~24형 모니터 대부분 소비전력 40W 정도라는 점을 떠올리면, SLED 23의 소비전력 20W는 고마울 정도다. 특히 0.1W에 불과한 대기전력은 가랑비에 옷 적시는 고민마저 날려준다.


여기에 갖출 것은 갖추고 군살은 빼 값까지 낮췄으니 더 바랄 게 없다. 1920X1080 풀 HD 해상도와 LED 백라이트, 23형이라는 크기는 주 모니터로도 보조 모니터로도 용도에 맞게 쓰기 좋다. 


만약 당신이 여러 대의 PC를 이용하거나 치솟아 오르는 전기세에 난처하다면, 부담 없이 쓸 만한 모니터를 찾는다면 프레스티지 SLED 23을 고려해보자. 세어 나가는 돈을 잡는 방법은 눈앞의 것부터 차근차근 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기자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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