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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녀석이 왔다! CREATIVE AURVANA Live! 2

강형석 | 2014-02-18 14:06:40

 

헤드폰이란게 본래 적당한 선이 없는 물건이다. 감성팔이라는 것이 어찌 쉽게 타협되겠는가? 하지만 합리적일 수 있다. 스스로 선을 긋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인내를 기른다면 말이다.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 2는 그 인내심을 기르게 만들어 줄 듯 하다. 왜냐고? 좋은 의미에서 지나치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 보기 좋은 헤드폰, 듣기에도 좋더라~ - 헤드폰에서 무엇을 더 보여줄게 있을까 싶지만 이 녀석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 독특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은 일품! 소리 또한 남다르다. 40mm 바이오-셀룰로오스 드라이버를 채택하면서 동급과 차원이 다른 자연스럽고 탄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탈착이 되는 케이블과 통화 기능까지?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했는데, 오르바나 라이브 2를 보고 하는 얘기가 분명하다.

 


독특하지만 세련된 디자인
수 많은 헤드폰을 봐 왔지만 이렇게 직관적인 메시지를 주는 헤드폰은 오랜만이다. 마치 음악을 재생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재질과 색의 조합이 어울려 제법 세련된 마무리가 특징.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이 녀석의 드라이버 유닛은 조금 특별하다. 세포를 배양한 젤을 접착제와 함께 진동판에 뿌린 후 건조과정을 걸친 바이오-셀룰로스(생체-섬유)를 쓴 것. 얼굴팩에 쓰는거 아니냐고? 떼끼! 가끔은 귀에도 양보하자.

 

바이오 셀룰로스 유닛이 뭐야?
세포를 배양해 젤 형태로 만든 다음, 접착제와 함께 진동판에 뿌려 만든다. 섬유소의 탄성이 생겨 내부 손실을 줄이고 발진 현상을 줄여준다. 재생 주파수대역 확장은 덤. 집 나간 음질이 드디어 돌아오는 것이다.

 

 

귀에 찰지게 감겨요!
고급 인조 가죽을 덧댄 이어 쿠션이 당신의 귀를 편안하게 감싸 줄 것이다. 약간 작은게 못내 아쉽다. 인심 좀 더 쓰지…

 


◇ 더 이상 욕심 부릴 필요가 없다! - 돈만 있으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마음 같아서는 수백만 원짜리 헤드폰을 손에 넣고 싶지만 다 알고 있다. 당신의 지갑 체력은 0에 가깝다는걸.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현명한 사람이 되어보자. 오르바나 라이브 2는 헤드폰 세계에 발 들이기에 딱 좋은 녀석임에 분명하다. 소위 말해 ‘가성비’가 쩐다는 얘기다.

 

 

IT'S B RATE – 90%
PC 스피커 시절의 크리에이티브는 잊어라! 최근 범상치 않은 제품들을 쏟아내더니 오르바나 라이브 2에 와서는 “헉!”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디자인 : 90 / 착용감 : 85 / 편의성 : 90 / 음질 : 95 / 가격 : 90

 

* 해당 기사는 디지털 매거진 이츠비 2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베타뉴스 강형석 기자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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