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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올인원!' 멀티 스토리지 베이. 뮤톤 드라이브 MD101

강형석 | 2014-02-27 16:13:41

 

PC를 구성하는데 있어 거치형 광학 드라이브 장치(ODD)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동하는 일 외에는 딱히 쓸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활용도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


이는 최근 각종 게임이나 프로그램 설치도 대부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패키지 형태로 발매되던 디스크 설치 게임들이 빠른 온라인 네트워크로 편승해 그나마 활용되던 ODD가 자리만 차지하게 된 형태다. 그나마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나 광학 디스크에 자료를 저장할 때 쓰는 것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ODD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는데, PC 주변기기 전문 기업 쓰리에스솔루션은 새로운 멀티 스토리지 베이 제품인 ‘뮤톤(MUTO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단순히 5.25 베이를 차지하는 ODD로써의 역할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뮤톤 MD 시리즈 무엇이 다른가? - 뮤톤 MD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 있다면 다양한 활용도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여기에서 소개할 뮤톤 MD101은 같은 시리즈 제품 중 중급에 해당한다. 중급이라고 하지만 기본 형태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 이는 전면에 보이는 드라이브 레이아웃의 영향이 크다.


MD101의 기본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삼성 정품 멀티 DVD 드라이브와 함께 2.5형 스토리지 베이, USB 3.0 포트 2개가 자리하고 있다. DVD의 경우 특별히 다른 점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재생 기능은 당연히 가능한 것이고 미디어 쓰기도 지원한다.

 

▲ 평범한 5.25형 드라이브와 달리 다양한 장치가 눈에 띄는 뮤톤 MD101.


하지만 MD101의 장점은 멀티 DVD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2.5형 스토리지 베이와 USB 3.0 포트에 있다. 먼저 USB 3.0 포트의 경우는 최대 2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최근 USB 3.0 포트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PC 케이스 및 메인보드에서도 이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주변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부족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MD101은 ODD에 USB 3.0포트를 설치해 확장성을 크게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사실 2개라는 것에서 크게 와 닿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지저분하게 외부에 USB 3.0 포트를 잔뜩 늘어놓는 것보다는 케이스 내부에 설치함으로써 주변을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 다기능 멀티 스토리지 베이를 표방하지만 크기는 5.25형 베이로 기능 대비 슬림하다.


USB 3.0 포트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지원 여부가 중요한데, 단순히 MD101을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장착해야 한다. 만약 메인보드에 USB 3.0 포트 케이블을 장착할 수 없다면, 별도로 이를 지원하는 USB 3.0 PCI-익스프레스(Express) 카드를 사용해 설치가 가능하다.

 

▲ 핫스왑을 지원하는 2.5형 베이. SSD나 2.5형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USB 3.0 포트 지원에 이어 핫스왑이 가능한 2.5형 스토리지 베이도 뮤톤 MD101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 중에 하나다.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2.5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SSD의 경우 대부분 2.5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이 제품에서는 전면에 원터치 형식으로 스토리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토리지 베이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원 및 데이터 케이블이 2개가 필요하다. 제품은 크게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상단에는 ODD용 케이블이 필요하고, 하단에는 스토리지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ODD 제품들 대부분이 그렇듯 복잡한 조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MD101은 스토리지 베이를 함께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뿐이다.

 

▲ USB 3.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내에 있는 헤더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정리하면 이 제품에는 총 5개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USB 3.0 포트의 경우 제품 자체에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유저에게 필요한 것은 ODD, 스토리지 용 케이블만 있으면 된다. 제품 패키지에 기본적으로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 구매할 필요는 없다.

 

▲ ODD 외에 USB 3.0 헤더, 2.5형 장치용 케이블 등 연결할 케이블은 많지만 설치는 쉽다.


◇ 다양한 기능의 ODD를 원한다면 뮤톤 MD101이 답 - 단순히 광학 드라이브만 쓰기에는 구입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디스크에 데이터를 쓴다거나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할 때나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는 유저의 경우, 제품에 대해 지출하기 아까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뮤톤 MD101은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단순한 낭비가 아닌, 투자한 만큼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쓰이는 USB 3.0 포트와 스토리지 베이 지원은 타사 제품이 가지고 있지 않은 뮤톤 MD101 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광학 드라이브만으로는 아쉽고 여러가지 제품을 한 번에 활용하고픈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 뮤톤 MD101이 아닐까 한다.

베타뉴스 강형석 기자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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