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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지포스!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신근호 기자 | 2014-02-27 16:44:21

인텔이 주도하는 CPU는 모바일 시장이 성장함에 4~5년 전부터 전력효율을 높이는 저전력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지만, 상대적으로 GPU는 CPU보다 저전력화가 훨씬 더디게 진행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PC 부품 중 그래픽카드가 CPU보다 전력소비가 큰 제품이 되었다.

 

이런 그래픽카드가 본격적인 전력효율 향상에 나섰다. 그 선봉장은 바로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GTX 750/GTX 750 Ti다. 두 제품은 엔비디아가 새롭게 설계한 1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성능과 전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750/GTX 750 Ti는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우선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최고 성능의 최상위 제품이 먼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에도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더불어 성능에 보다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력 효율 향상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

 

새로운 지포스 GTX 750/GTX 750 Ti 제품을 제조/유통 업체들도 분주하다. 초반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이하 제이씨현)도 지포스 750 Ti 제품인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를 재빨리 출시하고 제품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기가바이트의 기술력이 녹아있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에 대해서 알아보자.

▲ GIGABYTE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의 패키지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일반 지포스 GTX 750 Ti와 차별화된 좀 더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능의 프리미엄 그래픽카드를 표방한 제품이다. 제품 수명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가바이트의 기술인 울트라 듀러블2 기술이 적용되었고, 역시 발열을 해소해 제품 수명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쿨링 시스템으로 2개의 팬이 사용된 윈드포스 2X 기술이 사용되었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의 크기는 길이 186mm. 높이 122mm, 너비 36mm로 2개의 슬롯을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기판 자체는 예전 보급형 제품보다 짧아졌지만 쿨링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많이 짧아졌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 2개의 저소음 팬과 구리재질 히트파이프,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구성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에 적용된 쿨링 시스템인 윈드포스 2X를 사용했다. 윈드포스 2X는 온도에 따라 RPM이 변하는 PWM 방식의 저소음 팬 2개와 알루미늄 방열판, 구리 재질의 히트파이프 2개로 구성되어 있다. 히트파이프는 GPU와 맞닿아 직접 GPU의 발열을 방열판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2개의 팬이 방열판에 공기를 불어넣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방열판은 난류를 방지하는 사면 방열판 방식이 사용되었다.

 

윈드포스 2X를 채택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래퍼런스 디자인 제품과 비교해 일반적인 사용을 할 때 온도는 2℃가 더 낮고, 소음은 2dB이 더 적다. 게임 등 그래픽카드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는 팬이 고속 회전하며 발열을 해소하는데 이때 온도가 50℃를 넘지 않는다. 발열 해소 성능이 남다르다.

 

▲ 출력 단자는 HDMI 2개, 듀얼링크 DVI 2개로 구성되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가 다른 지포스 GTX 750 Ti 제품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출력 단자 부분이다. 2개의 HDMI와 2개의 듀얼링크 DVI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총 4개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HDMI는 1.4버전으로 4K 해상도(4,096×2,160)를 단일 케이블로 지원한다. 다만 단일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모니터가 30Hz로 동작하고 2개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60Hz로 동작한다.

 

▲ GPU 코어에 GM107이 사용되었다

 

엔비디아는 맥스웰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기존 케플러 아키텍처와 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프로세서 배열을 구획화한 것이다. 쿠다 코어를 크게 4개 파티션으로 나눴고, 이를 통해 파티션별로 전원 공급을 하고,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는 등 효과적인 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에 사용된 28nm 공정에서 만들어진 GM107를 사용했고, 쿠다 코어가 640개가 사용되었다. 지포스 GTX 750의 쿠다 코어 수인 512개보다 128개 더 많은 것이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의 기본 동작 속도는 1,033MHz, 자동 오버클럭된 상태인 부스트 시에는 1,111MHz로 동작한다. 이는 래퍼런스 모델의 기본 동작 속도 1,020MHz, 부스트 1,085MHz보다 좀 더 높은 동작 속도이다.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인 만큼 래퍼런스 제품보다는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 6핀 보조 전원을 연결하자

 

래퍼런스 지포스 GTX 750 Ti의 TDP는 60W다. PCI 익스프레스 슬롯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최대 75W, 래퍼런스 설계대로 라면 6핀 보조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쿨링 시스템과 동작 속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좀 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6핀 보조 전원을 연결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래도 60W 수준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파워 용량은 400W로도 충분하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의 성능과 전력 효율은?

 

성능 테스트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최신 버전과 게임 배틀필드4를 활용했다. 전력 효율은 3DMark 테스트 중 PC가 소비하는 전력을 전력 측정기를 통해 확인했다.

 

▲ 3DMARK 테스트 결과

 

비교 대상으로 이전 세대 동급 제품인 지포스 GTX 650 Ti를 3DMARK 테스트 중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파이어스트라이크로 진행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비교 대상인 GTX 650 Ti보다 앞선 성능을 보여줬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 결과 지포스 GTX 650 Ti보다 약 28%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이전 세대 동급 제품과 약 10% 정도 차이가 나던 것과 비교하면 성능 향상 폭이 상당히 커진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 배틀필드4 테스트 결과

 

비교적 최근 출시된 배틀필드4는 AMD 라데온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진 게임이지만, 그래픽카드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다. 1920×1080 해상도에서 그래픽옵션을 중간 수준으로 맞춰 놓고 진행한 테스트에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평균 46프레임, 지포스 GTX 650 Ti는 평균 36프레임을 기록했다. 이 역시 앞선 3DMARK 결과와 마찬가지로 약 28% 정도 앞선 수치다.

 

▲ 대기 전력, 최대 소비 전력 측정 결과

 

전력 효율 테스트에서 놀라운 전력 효율 향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가 장착된 PC 전체의 대기전력은 42W, 3DMARK 테스트 진행 중 가장 높은 소비전력을 측정한 최대전력은 130W에 불과했다.

 

비교를 위해 함께 측정했던 지포스 GTS 250과 지포스 GTX 560의 전력 측정 결과를 보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이 저전력 제품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기가바이트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를 장착한 PC의 최대소비전력은 지포스 GTS 250와 비교해 약 55%, 지포스 GTX 560과 비교해 약 63~68% 수준으로 온전히 그래픽카드 차이로 대기전력은 10~30W, 최대전력은 60~70W 정도 차이가 났다.

 

▲ 엔비디아는 4년 동안 와트당성능이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접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를 장착한 PC를 통해 성능과 소비전력을 테스트해 본 결과 엔비디아가 밝힌 기술의 진일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20% 이상 향상되었다. 엔비디아가 밝힌 4년 동안 4배의 와트당성능 향상이 거짓이 아님이 확인된 것이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

 

현재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의 가격은 18만 원 후반대로 가장 저렴한 제품과 비교해 약 1만 원 정도 더 비싸지만, 듀얼 팬 쿨링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10만 원 중·후반대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의 최전선을 책임질 제품이다.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2 설계를 바탕으로 발열을 책임질 쿨링 시스템으로 윈드포스 2X 장착하는 등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제품이란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개의 HDMI 포트를 통해 4K 해상도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본격화될 4K 모니터 시대에도 대비한 제품이다. 성능과 전력효율의 모두 향상한 지포스 GTX 750 Ti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50 Ti UD2 OC D5 2GB 울트라HD를 검토해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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