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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를 스마트하게! 퓨전에프엔씨 아이카스탠드 T11

강형석 | 2014-01-03 17:58:23

 

우리나라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2년 약 67%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3년에는 80%에 육박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히 계산하면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고 발표되기도 했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다. 통화는 기본이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메일을 주고 받는 업무적인 일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음악이나 영화를 보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충실하다. 한 기기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니 다른 기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은 활동 범위를 넓혀 자동차 내비게이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티(KT), 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내비 앱을 배포하거나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 제공되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특히 차량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요즘 자동차는 옵션을 추가하거나 또는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선택하지 않거나 오래된 차량 보유자는 내비 설치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면 핸즈프리를 통해 통화나 음악을 듣는 등 활용도 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쓰려면 이를 거치할 거치대가 필요하다. 물론, 시중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거치대가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거치만 하는 거치대로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에 부족하다는 것. 차 안에서 내비도 보고 음악도 듣고 통화도 하려면 거치대 하나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퓨전에프엔씨 아이카스탠드(iCarStand) T11 처럼 말이다.

 


◇ 충전과 핸즈프리 모두 가능한 만능 거치대 – 퓨전 아이카스탠드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만능’이다. 휴대폰 거치대로서 가능한 대부분의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설치 또한 간편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차 안에서 자신이 보유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거나, 내비를 실행하는 등 많은 것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 하단 핸즈프리 기능을 위한 장치가 돋보이는 아이카스탠드 T11.


외형적으로 특징은 하단에 자리하고 있는 LED 패널이다. 이 외에는 특별히 타 거치대와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디자인이 투박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지지하는 지지대와 홀더 모두 슬림하게 만들어 마감 자체는 좋게 평가할 부분이다.


스마트폰은 최대 폭 8.7cm 가량의 제품을 거치할 수 있다. 큼직한 태블릿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스마트폰 장착이 가능하다. 보유한 스마트폰으로 거치한 결과,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은 삼성 갤럭시 노트 3까지는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었다. 다른 4~5형 스마트폰은 액세러리 장착 상태에서도 장착에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더 자체가 튼튼해서 한 번 고정하면 고의로 힘을 가하지 않는 이상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는다. 안에는 우레탄 재질의 마감재를 붙여 흠집이나 진동 시 생길 수 있는 잡음을 방지한다.


홀더는 자유자재로 회전한다. 각도에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취향에 따라 가로 및 세로로 돌려 쓰면 된다. 크기가 큰 스마트폰은 가로모드가 작은 스마트폰은 세로모드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홀더를 회전시킨 후 고정은 후면에 있는 나사를 손으로 돌리면 된다.


▲ 거치대를 자유자재로 돌려 원하는 각도와 방향으로 맞춰 쓰면 된다.

 

▲ 긱도 조절을 하려면 홀더 뒤의 나사를 조이거나 풀면 된다.


바닥에는 PU 흡착판을 통해 유리나 대시보드에 장착하도록 했다. 과거 거치대는 흡착력이 약한 경우가 있었고 갤패드를 별도로 부착해 써야 해 번거로웠다면 이 흡착판은 어디든 잘 붙기 때문에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이물질로 인해 흡착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물로 씻어내기만 하면 다시 접착력이 복원된다는 장점도 갖췄다.

 


거치대를 붙이고 나면 후면에 있는 슬라이딩 플레이트를 위로 올려 고정해 준다. 제거할 때에는 이를 내려 흡착력을 완화시킨 다음 조심스럽게 거치대를 떼어내면 된다.

 

▲ 제품 좌측에는 시거잭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 거치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 단자.

 

▲ 전면에는 음원 재생을 위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다.


본체 양 측면에는 기기 작동을 위한 전원 입력 단자와 함께 외부기기 충전을 위한 USB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입력은 마이크로 USB (5핀) 방식으로 범용성을 지니고 있으며, 시거잭과 연결된 케이블을 본체에 연결하는 것으로 설치가 끝난다. USB 단자는 스마트폰을 거치한 뒤, 충전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재미 있는 점은 중앙에 위치한 슬롯. 이 슬롯은 마이크로 SD 카드를 꽂기 위한 것으로 mp3, wma, wav 파일이 담겨 있으면 카팩을 활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굳이 스마트폰을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제조사의 센스가 반영된 요소라 할 수 있다.


▲ 차량에 장착한 모습. 통화는 연결된 이어폰 전면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진행된다.

 

▲ 시거잭 측면에는 충전용 USB 단자가 있어 타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무선 카팩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거치대에 있는 3.5mm 오디오 케이블을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연결한 다음 ▲차량용 라디오를 켜고 방송이 없는 주파수에 고정한다. ▲아이카스탠드 T11 본체에 있는 다이얼을 통해 주파수를 라디오와 동일하게 맞추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차 안에서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차량에 연결하니 설치는 간편하다. 약 1분 남짓이면 모든 설정을 마칠 정도로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만들어졌다. 시거잭에는 별도의 USB 단자가 추가 마련되어 있어 이를 통해 타 기기를 충전하면 된다.

 

통화나 음악 감상 모두 문제 없었다. 통화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3.5mm 단자에 연결한 케이블 쪽 정면에 마이크 단자가 있어 스마트폰 마이크 보다 깔끔하고 좋은 음질로 통화된다. 거치대로서, 카팩으로서, 핸즈프리로서의 기능 모두 충실하다. 충전 기능도 마찬가지.


◇ 스마트폰 활용 잦은 소비자에게 안성맞춤 – 최신 차량에는 내비게이션이나 블루투스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지만 대부분 일정 트림 이상에서 선택 가능한 제한 사항이 존재한다. 또한 이들을 선택하더라도 성능이 타 IT 보조 기기들과 비교해 떨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서 정작 풀옵션 차량을 선택해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더라도 다른 이유로 인해 내비게이션이나 블루투스 장비를 따로 구매해 장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구형 차량은 처음부터 IT 기술의 혜택을 입을 수 없기에 아이카스탠드 T11처럼 스마트폰과 외부입력(AUX)을 활용하는 거치대의 존재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제품의 경쟁력. 대부분 동일한 가격대의 거치대와 비교하면 기능이나 활용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단순히 거치만을 지원하고 고가에 책정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능과 만족감, 퓨전에프앤씨 아이카스탠드 T11 안에 숨쉰다.

베타뉴스 강형석 기자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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