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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대규모 '해외명품대전'… 소비심리 살리자 '한마음'

박지수 | 2017-07-17 15:35:43

롯데백화점, 200여개 브랜드 최대 70% 할인
신세계백화점, 행시기간 늘리고, 1000억원 물량 풀어
현대백화점,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명품전 돌입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가 하반기 소비심리를 깨우기 위해 일제히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올해는 전년보다 행사 물량과 기간을 늘리고, 할인폭을 확대해 휴가 등으로 고객이 줄어드는 7~8월 재고 소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대전 행사장 사진. ⓒ롯데백화점

17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소공동 본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부산본점(8월 2∼6일), 대구점(8월 16∼20일) 등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참여하는 '제 18회 해외명품대전' 행사를 열어 겨울용 상품을 기존 가격과 견줘 30~70% 할인 판매 한다"고 밝혔다.

해외명품대전에 대해 롯데백화점은 1년에 단 두 번 진행하는 브랜드 할인 행사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역대 해외명품대전 중 최초로 프리미엄 패딩, 울ㆍ캐시미어 코트, 모피 등 한여름에 겨울용 상품을 싸게 장만할 수 있는 역시즌 상품 물량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패딩, 코트, 모피 등의 겨울 아우터류의 재고 보유량이 증가한 이유로 예상보다 따뜻한 지난해 겨울 고온 현상을 꼽았다.

본점 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패딩 최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열어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캐나다구스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하고, 해외 브랜드 슈즈는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여성 원피스는 30~50% 할인 판매한다.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준다.

윤병진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최근 합리적 소비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외명품대전 최초로 역시즌 파격가 아이템을 대거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해외유명브랜드 대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1000억원 규모 명품대전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부터 본점·강남점(8월 10∼13일)·센텀시티점(8월 3∼6일)·대구신세계(8월 17∼20일)·경기점(8월 23∼27일) 등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열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35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 늘었고 행사 기간도 총 26일로 5일 늘렸다.

본점은 두 번에 걸쳐 행사를 펼친다. ▲1단계에는 오직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브랜드를 ▲2단계엔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전통 명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본점 외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에서도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 브랜드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분더샵 여성'에서는 스텔라매카트니 핸드백을 60% 할인된 43만6000원에 선보인다. '분더샵 남성'에서는 알렉산더 맥퀸 티셔츠를 27만원, 드리스 반 노튼 코트 93만원, 오프화이트 스웨트셔츠 33만원 등 40%에서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신세계가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부터 고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인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최대 80%까지 할인해, 명품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 ⓒ현대백화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행사 시작일을 1주일 앞당긴 지난 7일부터 해외패션대전을 진행 중이다.

해외패션대전은 통상 여름세일이 끝나고 진행하는데, 올해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여름 정기세일기간에 맞춰 행사 시작일을 1주일 가량 앞당겼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이·멀버리·아르마니 꼴레지오니·지미추·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질샌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절반 가격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경우 전년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기간을 여름휴가 기간 전후인 7월과 8월로 각각 나눠 펼친다.

또 현대백화점은 봄·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준비, 브랜드별 '바캉스 룩'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렸고, 전체 물량도 전년과 비교해 30% 가량 확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선 5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추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토리버치(40%), 띠어리(40%) 등을 기존 아울렛 할인가에서 이월 상품을 10~20% 추가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합리적인 쇼핑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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