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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IOC 위원직 공식 사퇴

김세헌 | 2017-08-12 09:05:0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사퇴가 공식화 됐다.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처음 IOC 위원으로 선출됐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끈 바 있다.

IOC 집행위원회는 11일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재선출하는 것을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IOC에 따르면 이 회장의 가족이 더 이상 이 회장을 IOC 위원으로 간주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를 IOC가 이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IOC는 "이 회장은 올림픽에 전적으로 헌신적이었다"며 "그는 1996년 105차 IOC총회에서 위원으로 처음 선출됐으며, 한국의 올림픽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회장의 투병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의 가족들이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IOC 집행위는 이 회장의 사퇴와 함께 9명의 신임 IOC위원 후보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다음 달 13일~16일 리마에서 열리는 131차 IOC총회에서 정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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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베타뉴스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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