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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깨어난 소비심리… 유통업계, 다양한 행사로 소비 '훈풍' 잇는다

박지수 | 2017-10-13 17:16:42

추석 연휴 모처럼 깨어난 소비 심리… 백화점·마트, 두자릿 수 매출 신장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 통해 소비 훈풍 이어가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모처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깨어나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소비 '훈풍'을 이어간다.

▲강남점 컨템포러리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업계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잠실점에서 로드샵 전문 온라인 쇼핑몰 '브리치'와 함께 인기 로드샵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파는 '리치마켓'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로수길, 홍대, 한남동, 삼청동, 성수동 등 트렌디한 거리로 유명한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인기 로드샵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남동 '클레프', 압구정 '탱이', 가로수길 '엘라엘', '콤마엠' 등 총 17개의 다양한 인기 로드샵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가을상품 마감 특별 세일전'을 연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등 10개 점포에서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긴 명절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5일까지 '파라다이스 안마의자 체험 할인전'을 펼친다.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파라다이스 안마의자'를 최대 50%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2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가을·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겐조, 바네사브루노, 이로, 산드로, DKNY, 질스튜어트, 클럽모나코 등 30여개 유명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컨템포러리 브랜드 대전'을 열어 컨템포러리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같은 기간 현대아이파크몰은 추석 연휴 기간 가사노동으로 지친 여성들을 겨냥해 '명절 증후군 퇴치 서비스'를 벌인다. 아이파크몰 패션관 1층 '글로시블라썸' 매장에서는 무료로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셀프네일 케어키트를 50% 할인해 준다.

한편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일제히 뛰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기존점 기준 매출이 지난해 추석연휴(9월10~19일)과 비교해 25.4% 늘었다. 품목별 신장률은 아웃도어 54.7%, 골프(42.7%), 스포츠(42.1%), 남성의류(41%), 여성의류(31.2%) 등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7%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해외패션 22.4%, 아동복 19.4%, 영캐주얼 16.1%, 남성패션 9.9% 순이다.

신세계백화점 매출 역시 7.3% 늘어났다. 남성의류 매출 신장률이 2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 27.5%, 여성의류 21.1%, 귀금속·시계 10.5%, 아동 9%, 명품 4.9% 등이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12% 신장했다고 밝혔다. 가전·문구·완구가 32.2% 신장률을 기록했고, 패션과 가정간편식(HMR)도 각각 22.9%, 13.9%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역시 매출 신장률이 37.2%에 달했다. 특히 추석연휴 효과로 신선식품이 48.9% 뛰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추석 선물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하반기 주요 이벤트들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모처럼 백화점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며 “올 가을·겨울 패션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앞세워 간절기 패션 쇼핑에 나서는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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