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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상생 발전' 프로젝트 본격 가동

백서원 | 2018-05-18 16:15:44

‘하나 파워 온 임팩트’ 2기, 9개 사회혁신기업 선발 완료

하나 파워 온 임팩트 2기 포스터

[베타뉴스=백서원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상생 발전’ 프로젝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예고한 것.

김정태 회장은 최근 범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과 사회의 모범적인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고용확대 프로젝트 지원으로 발을 맞추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파워 온 임팩트(Hana Power on Impact)’ 2기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9개의 사회혁신기업 선발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하나 파워 온 임팩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인의 남다른 재능을 활용해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올해 2월 1기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2기를 시작해 향후 5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할 하나 파워 온 임팩트 2기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혁신 프로젝트’다.

▲발달장애인의 강점을 기반으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는 ‘스페셜 그룹’과 ▲참여 기업이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고용 확대를 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챔피언 그룹’으로 나누어 총 9개 기업을 선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에 선발된 사회혁신기업들이 올해 10월까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추진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고용공단의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 엠와이소셜컴퍼니와도 협력키로 했다.

발달장애인이 실제로 참여해서 본인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는 ‘스페셜 그룹’에 참여하는 4개 기업은 다음달 3일까지 인턴십에 참여할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오는 24일에는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KEB 하나은행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취업 연계, 사회적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에 첫 조성된 민간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의 자립적 기반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각오다.

사측은 지난 4월 KPGA 본선 진출에 성공한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강점 기반 교육을 통해 일반인들과 차별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앞서 4월 저출산·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 제공 ▲총 55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완화에 기여해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과 민,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을 내세운 김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백서원 기자 (won1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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