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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수익 개선 위해 직원 9% 감원..."모델3 생산 영향 없어"

박은주 | 2018-06-14 22:56:00

이미지 출처 : tesla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수천 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 1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체 직원의 9%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감원은 테슬라가 지난달 약속한 경영 구조 간소화의 일환이라고 해명한 뒤 "비용 절감과 수익성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감원 대상에는 생산 파트 직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신형 EV 세단인 '모델3'의 생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감원 대상 직원에 대한 통지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머스크 CEO가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켓워치는 약 3천 명의 테슬라 직원이 감원 명단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감원 조치 이후 테슬라의 인력 규모는 약 3만 7000명으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 된다.

한편 감원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주식 시장에서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2017년 7월 출고를 개시한 '모델 3'의 생산 자동화가 현재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1분기(1~3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7억955만 달러(약 7,680억8,787만5,000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현재 일시적으로 인력을 활용하는 등 생산량을 점차 늘리고 있어 이달 안으로 주 생산량 5000대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기자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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